여름철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됐다. 당초 기상청은 올해 사상 최대로 무더운 여름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는 모든 기관들은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달 초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의 주재로 한국전력과 각 발전회사, 한국전력거래소,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계전력수급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산자부를 비롯한 모든 기관들은 여름철 전력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장마철에 대비, 전기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전과 발전회사, 에관공, 전기안전공사 등 각 기관들은 앞 다투어 하계전력수급 대책회의를 갖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력수급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연일 보도 자료를 내고 있다.

한전은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15일부터 9월 22일까지 ‘하계 100일간 정전예방을 위한 종합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비상대책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지금까지 5년 동안 평균 송변전 고장의 44.7%, 배전고장의 23.4%가 하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으로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빠른 장마가 예상됨에 따라 15일부터 100일 대책에 돌입했다고 한전은 밝혔다.

특히 한전은 올해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초로 6,000만㎾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예비율이 과거 10년 중 최저수준인 9.8%로 예상되고 대형 국가 행사인 FIFA 세계 청소년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으로 원활한 전력공급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짐에 따라 100일 종합 관리기간을 선정,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올해 여름철 전력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8월중 예정돼 있던 정비기간을 영광 6호기와 고리 4호기는 6월중으로 영광 1호기는 9월로 조정,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7월 16일-22일 1,571만kW, 8월 6일-31일 1,766만kW의 전력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마철을 맞아 감전 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8월 20일까지를 장마철 전기안전 강조기간으로 설정, 취약전기설비를 사전에 점검·보수, 재난을 예방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에너지 유관기관들은 각자의 맡은 분야에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보수 및 점검 등을 철저히 시행함으로서 전력수급과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연일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밝힌 대로 올 여름철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안전 부분에서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전력관련 기관들이 밝힌 사항이 철저하게 진행돼 국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