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사장 <전력경제신문 창간 16주년 축사>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사장

창간 1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전력경제신문은 차별화된 아젠다 설정과 심도깊은 분석으로 독자의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며 전력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 언론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수고와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에너지산업계는 커다란 변화들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회복과정에서 급등하기 시작한 에너지가격이 계속 폭등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악의 폭염, 한파, 홍수, 산불, 허리케인, 그리고 감염병 등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발생한 글로벌 자연재해를 전 세계가 함께 겪으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국내외적 요구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디지털변환 핵심기술들을 적기 확보해 미래성장동력이 될 에너지신산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전력은 전환부문의 탈탄소화를 선도해가기 위해 전력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산업 가치사슬 전주기에서 재생에너지의 질서 있고 규모 있는 확산,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전환 기술 개발, 전력망 수용성의 선제적 확대, 에너지효율 향상, 고효율 저소비 에너지 구조로의 전환 등의 혁신 활동을 다방면으로 추진해가는 중입니다.
또한 계속 높아져 가는 재무위기의 극복을 위해 전기요금제도의 근본적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고강도 재무개선계획을 수립해 비(非)핵심 자산 매각, 대규모 투자사업 시기 조정, 전력공급비용 절감 등 진정성 있는 자구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업계의 변화가 복잡하고 빠를 때에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두루 갖춘 정론(正論)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전력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력경제신문이 그 역할을 계속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발맞춰 가면서 전력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계속 높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