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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든든한 버팀목 될 것”
2022년 05월 29일 (일) 09:50:40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전력경제신문 창간 16주년 특별대담>
경영 3대 키워드, ‘경쟁력’ ‘상생·협력’ ‘복지’
환경변화에 기민 대응 新사업모델 적극 강구
부동산 대체투자 ‘검토 중’···수익구조 다각화
“소통이 곧 변화···더 듣고 더 귀 기울일 것”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경영 키워드와 향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조합원사 경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조합을 만들겠습니다.”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최근 취임식을 갖고 “창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우리 조합은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조합원사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거목(巨木)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3대 경영 키워드로 경쟁력, 상생협력, 복지를 제시했다.
경쟁력 있는 조합, 유관기관과 상생·협력하는 조합, 조합원 복지에 강한 조합이 그것이다.
백 이사장은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부끄러움 없이 행동해 조합원 여러분을 위해 온전히 봉사하는 3년을 보낼 것”이라며 “소통은 곧 변화라는 신념으로 더 많이 듣고, 더 자세히 귀 기울여 변화된 조합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만 7,000개 회원사, 2조원이 넘는 자산을 갖춘 금융보증기관을 이끄는 백남길 이사장을 만나 향후 조합 청사진을 짚었다.
다음은 백 이사장과 나눈 일문일답.

▲ ‘조합원 복지에 강한 조합’이라는 슬로건이 눈에 띈다. 구상하고 계신 복지 서비스가 있다면.
= 조합의 사업영역은 보증, 융자, 공제 등 전통적인 부문에서 매년 그 영역을 확대해왔다. 휴양시설, 종합검진 그리고 최근에 출시한 중대재해업무지원 서비스까지 복지는 물론 조합원사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는 조합원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휴 검진센터를 전국 21곳에서 37곳으로 늘렸다. 특히 여의도에 있는 IFC종합검진센터는 최첨단 의료장비는 물론 넓고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조합원들의 이용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는 2009년부터 시행했지만 이용률은 비교적 저조한 편이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조합원 평균연령도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범위를 늘리고, 적극적인 홍보로 조합원사 임직원은 물론 그 가족까지 이용할 수 있는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를 활성화하려고 한다.  
조합원을 위한 휴양시설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조합원이 휴양시설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휴양시설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권을 추가로 매입해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조합원을 위한 노후복지 연금상품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 저비용 고효율의 조직 구축을 공약했다. 구체적인 조직개편 방향은
= 당선 이후 가장 먼저 전·현직 조합 임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경영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기본제도 △영업제도 △중대재해처벌법 및 조합원복지제도 등 주요 안건에 따라 3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계 중이다. 이미 각 소위원회마다 수차례 회의를 거듭하고, 위원회 전체 회의도 두 차례 진행된 상황이다. 
위원회의 첫 번째 성과가 최근 실시한 본부 조직개편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조직구성의 이점과 한계를 파악하고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리스크전략팀을 기획조정실로 흡수했고, 기존 리스크관리 업무에 더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팀을 만들었다. 또한, 영업지원실 안에 신용심사팀을 신설해 신용거래 활성화 기반을 닦고 고위험 보증사고의 사전 예방기능을 강화하고자 했다. 동시에 별도로 운영됐던 공제사업팀도 영업지원실로 흡수함으로써 관련 업무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본부 조직개편의 후속조치이자 하반기 중점과제로 영업점 조직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조합원의 업무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점 신설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지점 통합에 따른 원거리 조합원의 불편사항과 영업점 직원의 과중한 업무량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개편 필요성이 대두됐다. 경영혁신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수도권 조합원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개편방안을 수립하고 연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 중대재해처벌법은 시공업계만 아니라 모든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다. 조합은 법 시행 이전부터 전담 TF를 구성해 운영해왔고, 그 결과 지난해 9월에는 외부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고 ‘중대재해업무지원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는 경영혁신특별위원회 제3소위원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공제사업팀을 중심으로 꾸려진 TF가 주축이 돼 올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법 위반에 따른 벌금형 등 조합원이 부담하는 손해를 담보하는 중대재해 배상책임공제 신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만 현재 주요 손해보험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 출시를 앞뒀다가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상품 출시가 보류된 상황이다. 조합도 이러한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일정을 조정해 나가려고 한다. 
최근에는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에 대비한 의료지원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전기화상치료분야 전문 의료기관인 한강수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중대재해 또는 산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조합원사 근로자와 그 가족을 포함해 환자 진료비 일부를 지원하고, 외래 진료나 입원 예약 등 조합원사 근로자가 병원을 이용할 때 적극적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한강수병원과 협약으로 조합원사 중대재해 발생에 대비한 토탈 케어 시스템이 완성됐다. 근로자재해공제, 단체상해공제와 향후 출시예정인 중대재해 전용 공제상품에 가입해 사고에 대비하고, 실제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중대재해업무지원 서비스를 이용해서 법률, 노무, 손해사정 등 각 분야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재해근로자 치료지원까지 더해져 산업재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지원 서비스를 구축했다.  
조합원사 대다수가 중소규모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재해대응 시스템까지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조합원사 버팀목을 자처한 만큼 조합이 세심한 부분까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생각이다. 
▲ 신규 수익원 창출에 기대감이 높다. 자금 운영 계획은.
= 조합은 수익창출이 목적인 일반 기업과 달리 창출한 수익을 환원해서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금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증기관 중에서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에도 낮은 수준의 보증수수료율, 이자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업외수익을 확대하는 것이 필수 과제라고 보고 있다.   
올해 신규 수익사업으로 부동산 대체투자를 검토 중이다. 수도권 핵심 상업지역 내 오피스나 기타 수익형 부동산 발굴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투자자산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외부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교육시간을 늘리고,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경력직원 채용도 고려하고 있다.  
자금운용을 통한 수익확대는 제가 공언한 노후복지 연금상품 개발, 휴양시설 확충, 수도권 지역 영업점 신규 개설 등 다양한 공약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동력이자 근간이 될 것이다. 조합의 자본규모가 매년 커지고, 금융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순환보직 체제의 기존 조직구조로는 효과적인 자금운용이 버거운 수준에 들어섰다. 하반기에는 전문경영인 도입과 경력직원 채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조직규모에 맞는 인력구성을 갖추려고 한다. 
▲ 내년이면 조합이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불혹을 맞은 조합의 도전과제는 무엇인지, 최종적으로 꿈꾸는 조합의 모습은. 
= 40년이라는 시간은 사람으로 치면 불혹의 나이다. 어떤 조직이 불혹에 이르는 시간 동안 지속돼 왔다면, 외부여건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확고한 기반을 갖췄다는 사실은 증명됐다고 본다.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조합이 크고 작은 풍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신뢰를 보내준 조합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조합이 조합원들의 경영위기에 버팀목이 돼야 한다. 위기는 언제나 있었다.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 그리고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급등까지 어떠한 외부 경제여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펀더멘털이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 불혹에 이른 조합의 도전과제라고 생각한다.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깨어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도 중요하다. 전기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다. 전기공사업이 기존의 사업모델을 고수한다면 시장은 점점 더 좁아질 것이다. 조합 역시 현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합원사 경영에 버팀목이 되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건 곧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합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그 본질이 금융보증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신뢰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조합원만이 아니라 어떤 보증채권자라도 전기공사공제조합이 발행한 보증서,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제공하는 서비스, 전기공사공제조합이 투자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고 이견이 없다는 평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조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제가 꿈꾸는 조합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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