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공릉동 한전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글로벌 한전 구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이원걸 사장 등 경영진과 1차 사업소 간부 70여명이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으로부터 ‘글로벌 경쟁환경과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고 있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22일 개최된 ‘글로벌 한전 구현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회사를 “사장으로 취임 후 지난 2개월 동안 한전이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 기술개발 등을 강조해 왔다”며 “3개월부터는 (변화의)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한전의 최고 간부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실질적인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불이익이 고려하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환경과 리더십’이라는 특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핵심인재, 핵심역량, 핵심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임호 구조조정처장은 ‘독립사업부제 성공적 정착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업부제 운영원리 및 권한위양에 대한 이해부족, 사업부제의 성공적 운영을 통한 구조개편 마무리라는 인식 부족,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경쟁방안 제약, 성과평가를 통한 경영혁신 유인책 부족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교육 및 의견수렴을 강화하고, 경영혁신 우수사례에 대한 발굴과 전파를 추진하는 한편 사업본부별로 특화된 성과평가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권한위양 과제에 대한 지속발굴 및 위양을 적극 추진하고 독립사업부제 도입 및 운영성과에 대한 대내외 홍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기학 서울사업본부장은 ‘고객만족도 정상고수를 위한 서비스 및 전력공급 개선 방안’ 발표를 통해 마인드 혁신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응대 혁신활동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며 서울사업본부의 사례를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업무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고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발굴하는 한편 고객센터 서비스의 혁신, 기업 이미지 강화 활동 등을 적극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춘식 송변전건설계획처장은 ‘송변전건설 민원 근원적 해소를 위한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대부분의 민원이 경과지 변경을 요구하거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경과지 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건설업무의 프로세스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처장은 기존 한전 위주의 경과지 선정방식에서 주민의견 등을 종합해 최적 경과지를 선정하는 등 계획과정에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건설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덕 전력연구원장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육성 전략’ 발표를 통해 2020 글로벌 한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기술개발 체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목표 지향적인 Top-Down 방식의 기술개발 체계의 강화를 역설했다.

한편 박 원장은 세계 최고의 전력연구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연구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스타연구원 발굴, 육성전략이 필요하며 성과 및 기여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등 도전적인 연구문화 조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