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희 에이로직스 대표이사

(주)에이로직스는 최근 케너텍이 보유하고 있던 대전열병합발전의 주식 95만여주(25.2%)를 15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집단에너지사업(CES)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에이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증자결의 이후 적극적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한 최초의 가시적인 성과”라며 “향후 신규 집단에너지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로직스는 지난 4월 10일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49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5월 4일 납입이 이뤄진 바 있다.

대전열병합발전은 지난 2005년 7월 조선내화, 케너텍, 포스코건설의 합작으로 설립된 민간 집단에너지 공급 회사로 현재 EBITDA(세전ㆍ이자지급전 이익) 기준으로 연간 약 2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전시 둔산지역 13개 단지 아파트 11,452세대에 지역난방을 시범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룬 바 있는 대전열병합발전은 대전 제3·4산업단지내 입주기업 및 인근지역 아파트에 증기와 지역난방열을 공급을 하고 있으며 전력거래소를 통해 자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는 대전 유일의 열병합발전소다.

현재 660톤(발전보일러:140t/h×3기, 열전용보일러:120t/h×2)의 보일러를 통해 대전 3산업단지 11개 업체, 4산업단지 5개 업체 등에 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96년 8월 송강동을 시작으로 목상동, 테크노밸리를 포함해 총 20,371여세대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에이로직스는 대전열병합발전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경기와 충남지역의 집단에너지사업의 지분취득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집단에너지 공급회사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의 신도시의 집단에너지 사업자 허가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에이로직스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물론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발전소 건설 등에 필요한 자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로직스 관계자는 “대전열병합발전의 성공적인 인수를 계기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영국계 에너지 펀드들이 향후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집단에너지 사업은 물론 해외자원 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로직스는 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대희(법무법인 대륙 경영총괄 변호사), 허경수(코스모 회장), 김영철(전 중부발전 사장), 강진수(코스모앤컴퍼니 대표이사), 이윤상(GS칼텍스 고문), 박기암(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 역임), 제이콥스 하조트(유전·천연가스개발사업 투자전문가) 등 7명을 등기임원으로 선출했고 유철호, 조영규 등 2명을 감사로 선임했다.

또 집단에너지사업, 자원개발사업, 건설 및 기계설비공사업 등의 신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주총이후 실시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대희 법무법인 대륙의 경영총괄 변호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또 한국중부발전의 기술본부장을 역임한 원승재 씨를 부사장으로 영입, 에너지 관련 사업을 담당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