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원 추가확보, DR 효율화
철저한 비상대비로 수급 안정화
태양광연계 ESS 충방전 최적화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전력수급 전망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올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거래소가 하계 차질없는 전력공급 준비를 마쳤다.
전력거래소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문가 자문TF 운영 ▲실무자급 전력수급 협의회 ▲기상청 협업 ▲정부합동 전력수급 점검회의 ▲태양광연계 ESS 활용방안 간담회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및 추가 예비자원 발굴 등을 통해 공급능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태양광연계 ESS의 충방전시간을 전력수요 패턴에 최적화해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현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전하고 통상적으로 4시 이후에 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전력피크 기여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이를 개선해 충전시간을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바꾸고,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3시 이후부터 최대한 방전토록해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통해 ESS사업자의 수익성 제고 및 420MW 이상의 추가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FR-ESS, Fast-DR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주파수 및 과도안정도 확보를 위해 발전기 출력을 제한, 운영 중인 서해안 발전단지의 제약을 완화해 공급능력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화재로 인해 그간 운영 중단됐던 FR-ESS를 정상화해 주파수안정도를 개선한다.
태양광발전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에 제도를 마련했던 Fast-DR을 반영해 과도안정도 개선효과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통해 상당량의 공급능력을 발굴, 수요급증시 비상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급자원 확보와 더불어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냉방기 원격제어 ▲지역별 냉방기 순차운휴 ▲공공기관 긴급절전 등 전력수요 감축을 위해 한국전력,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웃도는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계통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시행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주재하고, 제주도의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을 특별점검하는 한편, 신광주변전소, 여수화력발전소 등 전력설비 현장점검도 마쳤다.
아울러, 이번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매주 전력수급 전망회의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전력수급 동향을 빈틈없이 파악하고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력거래소는 역대 최고수준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최대한의 공급능력 확보 ▲효율적인 전력수요 관리 ▲철저한 비상사태 대비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 전력수급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 FR-ESS: 주파수조정용 전기저장장치로 심각한 주파수 하락시 순간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파수 하락을 방지
* Fast-DR: 계통주파수 하락시 사전 약정된 부하를 순시차단해 주파수회복에 기여하는 수요자원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