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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 달성, 성장 징표이자 굳건한 신뢰 쌓은 결과물
2021년 05월 30일 (일) 12:42:46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전력경제 창간 15주년 특별 대담>

투명·효율적인 자산 관리에 정성 다할 것
미래 비전 제시 ‘퍼스트무버’로 기관 변신
임직원 스스로 ‘변화와 혁신’ 자부심 느껴
취임 초심·열정으로 후회 없이 소임 완수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자산규모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조합은 최근 출자금 증자를 실시한 결과 총 964개사가 20만48좌를 청약해 자본금  673억원이 증가했다.
이로써 조합은 조합원 수 1만 6,261개사, 자본금 1조 9,200억원, 자산  2조 400억원에 이르는 전기공사업계 대표 보증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김성관 이사장은 “자산 2조원 달성은 전기공사업계 성장의 방증이자 지난 5년간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재임기간 동안 조합의 가치를 증대하고 조합원들의 귀중한 재산인 출자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화와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굵직 굵직한 성과를 일궈내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김 이사장을 만나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는 소감과 각오를 들었다.
▲ 자산 2조원 시대를 열기까지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은.
= 2016년 취임 당시 조합경영에 가장 중점을 뒀던 사항은 ‘정도경영’으로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었다. 투명한 자금운용, 공정한 인사, 소모성 경비 절감으로 조합원 여러분들께 ‘소중한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조합’이라는 믿음을 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투명한 자금운용을 위해 취임 후 가장 먼저 자금관리업무와 회계업무를 분리했다.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전문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 위원회에도 외부 전문가 수를 확대했다. 또 상호견제가 가능하도록 자금운용정책서(IPS)를 제정해 자금운용과 성과평가·위험관리 업무를 분리했다. 매월 자금운용 현황을 조합 홈페이지에 공개해 조합원의 정보 접근성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위원이 참여하는 공개채용, 양성평등 채용, 성과중심 인사평가로 공정한 인사관리체계를 정립했다. 이사장 선거제도 역시 직선제로 개선함으로써 조합원의 총의가 왜곡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동시에 불필요한 경비예산을 줄이는 작업을 통해 5년간 10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무엇보다 올해 자산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을 믿고 소중한 자산을 맡겨주신 조합원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믿음과 기대를 채찍질 삼아 앞으로도 조합원을 위한 조합, 신뢰를 주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님들께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자산이 안정되고 증대될 수 있도록 보증, 융자, 공제 등 조합의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어느덧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고 계신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간략한 평가, 그리고 아쉬운 점을 꼽자면.
= 정도경영을 기치로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지난 5년간 17개 중점과제와 207개 세부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취임 당시 조합에 가장 바랐던 점은 ‘변화와 혁신’이었다. 단순히 보증서를 발급하는 기관을 넘어서 심화되는 경쟁체제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맞게 조직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임직원들께 때로는 채찍으로, 때로는 당근으로 다양한 혁신을 요구해왔다. 혁신을 거듭하며 조합의 체질을 개선하기까지 임직원들께서도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서울 4개 지점을 하나로 통합하고, 출장소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간들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임직원들께서 이제는 스스로 조합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자산 규모나 인프라 측면에서 조합보다 앞선 기관이 많지만 조합은 더 이상 선행기관들을 벤치마킹하는 데만 집중하는 ‘패스트팔로워(fast-follower)’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first-mover)’로서 업계 비전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금운용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한 점이다. 조합원들께서 믿고 맡겨주신 자산인 원금을 보전하기 위해 안정성을 추구하다보니 수익성 측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세계경제 전반의 저금리 기조와 팬데믹 여파 등 악조건 속에서도 조합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투자를 실시했다. 향후 경제여건이 개선되면 보다 진취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쌓는 데 집중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라는 상황 때문에 조합원 여러분들을 많이 찾아뵙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지난해 코로나 특별금융 프로그램에 이어 6월부터 연말까지 선급지급보증 수수료 20% 할인을 결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순회 조합원 간담회를 개최해 조합원들께서 현장에서 겪는 생생한 어려움에 대해 직접 귀 기울이고자 한다.
▲ 디지털 시대의 대응을 강조해오셨다. 그 일환으로 e로움 시스템 정착에도 성공했다. 조합이 계획 중인 미래의 모습은. 
= ‘언택트’라는 단어가 전 산업 분야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잠식했다. 이러한 파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조합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건 e로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부터 공들여 준비해 온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언택트 시대에 더없는 단비가 됐고,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입증했다. 
최근 조합은 디지털 금융 환경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실상 조합 서비스의 90% 이상이 이미 디지털로 전환됐고, 보증서 경우 99%가 인터넷으로 발급되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히 온라인을 활용한 업무편의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
디지털 금융 환경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보다 먼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앞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조합은 챗봇 도입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화상회의·원격업무지원·클라우드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하겠다. 젊고 빠르며 고객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증금융기관의 틀을 벗어나 업계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국내외 전기공사업계는 물론 산업 전반의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있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조합이 준비해야 할 자세는.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지속되면서 공사업계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계약보증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22.5% 감소했고, 전체 보증실적도 15.6% 감소했다. 특히 보증실적 상위 20% 업체가 전체 실적의 90%를 차지하는 등 전기공사업계 양극화도 이미 진행 중이다.
시장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전 세계 에너지 산업기조가 탄소중립으로 모아지면서 시장 역시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이다. 동시에 ESG경영이 최근 중요한 경영화두로 등장했다. 
변동성이 크고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을수록 본질에 집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조합은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조합을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조합의 핵심가치(core value)는 ‘조합원 만족’을 기반으로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조합의 본질은 조합원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고 이것이 곧 조합의 가치를 창출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 전기산업기본법 제정에 힘쓰고 계신다. 법안의 필요성과 의의는 무엇인지.
= 전기는 국가적, 사회적 중요성에 비해 현행법상 전기산업 발전의 근거가 되는 기본법조차 없는 실정이다. 에너지·건설·정보통신·소방 등 국가 인프라를 구성하는 여타 산업의 경우 중심이 되는 기본법이 있는 반면, 유독 전기 분야만 기본법 없이 전기사업법·전기공사업법·전력기술관리법 등 개별법만 산재하는 상황이다.
개별법 대부분은 사업에 필요한 절차나 업역보호 등에 치우쳐져 있어 산업생태계나 정책변화에 대응해 전기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데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제정안으로, 현재 법률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산업육성기본계획 수립, 전기산업 전문인력 양성, 신성장동력 창출,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등에 필요한 정책지원 내용이 포함돼 전기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고 할 수 있다.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이루고자 하는 점이 있다면.
=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법정스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아름답게 물러설 때를 아는 것 또한 이사장으로서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 ‘정도경영’을 이정표 삼아 신뢰받는 조합, 모든 제도를 조합원 중심으로 재구축, 저성장 시대에 걸맞는 효율경영, 새로운 변화로 경쟁력 강화, 유관기관 단체와 협조체제 강화라는 공약 하에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목표했던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을 겪어야 했고,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도 있었다.
아직 임기가 남았지만 한 해 한 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과 제 선택을 믿고 따라와 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신용거래 활성화를 위한 한도체계 개편작업을 진행 중이며, 코로나 특별할인을 실시 중이다. 더불어 청주사옥 건립과 제14대 이사장 선거를 차질 없이 완수해 새로운 경영진이 온전히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닦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모든 끝은 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한다. 조합의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취임 당시 초심과 열정을 간직하면서 남은 기간 후회 없이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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