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공간 속 작업자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발표회
당진화력 시범적용 내년 상용화

한국동서발전이 사물인터넷으로 발전소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앤다.
동서발전은 13일 당진화력(충남 소재)에서 한국전자기계융합기술원(원장 장동영)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인 ‘밀폐(질식위험)공간 작업자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과제의 중간성과 발표회를 가졌다.<사진>
이 연구과제의 목적은 ICT 기술을 기반으로 △밀폐 공간 내 유해가스 성분감지 △작업자의 걸음수·이동방향·고도 등 측정을 통한 실내외 근로자 정밀위치 인식 △비계의 구조적 하중분포 감지로 위험경보 안내 등이 가능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있다.
동서발전은 2019년 2월 해당 과제에 착수한 후 24개월 간 총 9억 5,000만원을 들여 당진화력발전소 보일러에 시범 적용을 거친 뒤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작업자 위치 기반의 위급상황 구조 요청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산소, 온·습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 5가지 환경 평가용 센서 모듈 패키지를 개발하여 밀폐공간 내에서 유해가스로부터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현재까지 만든 개발품을 시연 및 체험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시연회에서는 밀폐공간인 보일러 노(爐)내 작업자의 정밀 복합 측위 기술, 밀폐 환경과 비계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모듈 및 무선 LTE통신 모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작업자의 위치 측위 단말 등의 체험을 통해 개발품의 우수한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에 둔 본 과제는 밀폐 공간 내에서 추락, 넘어짐 등 작업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발전소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이번 연구개발과제와 더불어 작업자 안전을 위한 과제추진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발전소 구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 해설>
▲정밀 복합 측위 기술= 통신 신호 세기를 이용해 위치를 측정하던 기존의 방식에 관성센서에서 얻은 데이터를 더해 측정 신뢰도를 개선한다.
▲센서 모듈= 밀폐 공간 내 유해가스, 노 내 비계(가설물)의 하중 분포 등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LTE통신 모듈= 센서 모듈에서 얻은 데이터를 발전소 내 자체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모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