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 설립 논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에기평 설립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반대 기류가 일면서 산업자원부에 제동을 걸었다.

이성권 위원(한나라당)은 “5천억원의 많은 돈이 투자되는 점, 국회 논의 절차가 없었다는 점, 에너지계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없다”는 등의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시급성이 없는 한 현 단계에서 이를 중단,  6월 임시국회에서 재논의 되도록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정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이미 각 기관에 방침을 통보해 철회할 수는 없지만 6월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의견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기평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에서 재논의 하게 됐다.

한편 에기평 설립 논란은 산자부 장·차관 교체와 맞물려 최근 새로운 형태의 계획이 등장하면서 “절충안이 비효율성 등의 비적절한 계획안”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산자부는 각 기관에 이 계획 방침을 통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