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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의 회고
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2019년 03월 24일 (일) 18:06:18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새마을운동(運動)은 마을 주민들이 근면(勤勉)·자조(自助)·협동(協同)하여 나도 잘살고 내 이웃도 잘 살며 내 고장과 더 나아가서는 내 나라를 잘살게 만들자는 운동이다. 이는 우리 당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음 세대는 물론 먼 후손에 이르기까지 영원히 잘사는 부강(富强)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거족적(擧族的)인 조국 근대화(近代化) 운동이라 하겠다. 또한 동시에 우리 한국 민족의 역사적인 일대 약진(躍進) 운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행동강령으로 하여 실천하는 운동이다. 새마을 정신은 근면·자조·협동하는 정신이며 새마을운동은 이 정신을 중심으로 하여 생활화하고 행동의 지표로 삼아 이를 몸소 실천하는 운동으로서 정신혁명운동인 동시에 이를 실천하는 행동철학이다. 그리고 새마을운동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마을 주민들이다. 즉 당시 3,500만 모든 국민이 이 운동의 주체자이다. 초기에 있어서는 행정기관이나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지도하여 왔으나 이것은 새마을정신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토록하기 위한 촉매의 역할에 불과한 것이며, 이 운동은 어디까지나 마을 주민들 스스로 주체자가 되고 정부나 공무원은 지원자 내지 협조자에 불과하다.

또한 새마을 운동의 목적은 풍요 속에서 모두가 풍족하게 잘 살기 위한 운동이다. 여기서 잘 산다는 것은 경제적인 부유(富裕)와 정신적인 건전성이 조화된 속에서 품위 있고 문화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새마을운동은 영원히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평생 운동이다. 이 운동의 결과는 우리 당대에만 누리고 그칠 것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영원히 지속되어 먼 후손에 이르기까지 풍요롭고 영광된 나라를 만들자는 운동이다. 마지막으로 새마을 운동은 거국적인 조국근대화의 일대 약진운동이며 범국민적인 정신혁명 운동이다. 따라서 방관자나 낙오자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온 국민의 자율적인 총화 참여 속에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국민운동이다.

새마을운동의 여건 조성은 1960년대의 경제개발 5개년 개혁과 공업, 그리고 우선 경제개발정책의 성과는 국가의 경제력 배양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당시 한국은 경제성장 연평균 9.9%을 달성하였는데 이는 세계 제3위이며 수출신장은 전무후무한 연평균 40%로 세계 제1위를 마크하였다. 이로써 1970년대 초에 농촌개발정책을 가능케 하였고 국민들에게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잘살아야겠다>는 의지와 의욕, 그리고 고질적이고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탈피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었다.

새마을 운동은 1970년 4월 22일에 개최된 <전국지방장관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농민 관계기관·지도요원간의 협조를 전제로 한 농촌 자조노력의 진작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통하여 새마을운동을 제창(提唱)하였다. 그리고 동년 5월 6일 국토보존에 관한 지시를 통하여 새마을운동의 추진을 재강조하였다.

1970년 10월부터 71년 6월에 이르는 농한기를 이용하여 전국 33,267개의 행정이동(里洞)에 시멘트 335대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이동개발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마을의 숙원사업을 주민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에 의하여 추진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조·자립하는 정신과 협동적인 노력을 유발·자극하고 촉구하였다. 이 사업은 이른바 새마을 가꾸기 시험사업이었는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이어서 다소의 문제점도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자조적인 노력으로 정부지원 41억원의 3배에 달하는 122억 상당의 실적을 올렸다. 물론 여기에는 81억원의 주민 자력부담이 포함되었다. 동시에 정부로서는 앞으로의 사업 전개를 위한 귀중한 시책의 자료와 고무적인 경험을 얻었다.

1971년도의 새마을 가꾸기 시험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얻은 귀중한 교훈을 바탕으로 1972년도는 새마을운동의 전개방향과 추진방법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그 개념을 정립하고 지붕개량·농토확장 등 환경개선에만 역점을 두었던 <새마을 가꾸기>로부터 탈피하여 첫째 환경개선, 둘째 정신개발, 셋째 소득증대의 3대 부문을 일거에 포함하는 종합적인 운동으로 확대하여 발전하였다.

1972년에 전국 34,665개의 부락 중에서 우수마을로 선택된 16,600개 마을에 각기 시멘트 500대와 철근 1톤씩을 지원하여 사업을 실시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6,108개 마을이 자진 참여하게 되었다. 이로써 36억원에 불과한 정부지원으로 총 316억원 상당의 성과를 거두었다.

1973년의 새마을운동은 이 해에는 전국 34,665개의 전 마을이 참여하여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대되었고 사업의 내용에 있어서도 기초환경 개선사업은 물론, 협동적인 생산소득 사업에 역점을 두고 실시함으로써 잘살기운동으로서의 진짜 면모를 갖추었다. 또한 전국의 마을을 그 발전수준에 따라 기초(基礎)마을(18,415) 자조(自助)마을(13,943) 자립(自立)마을(2,307)로 구분하여서 그 실정에 알맞은 방향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사업을 실시토록 하였다.
?기초마을 : 환경개선+정신개발 → 자조의욕의 점화(시멘트 500대와 철근 1톤씩 지원)
?자조마을 : 환경개선+노임사업 → 농외소득(農外所得)의 증대
?자립마을 : 소득사업+문화복지사업 → 복지 및 소득향상(정부재정의 중점적 지원마을)

그 후 80년대 초의 목표는 어찌하였는가?
정부에서는 새마을운동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1973년까지 기반조성단계, 1974~1976년을 자조발전단계, 제1단계의 표준연도인 1981년까지를 자립완성단계로 구분하고 80년대 초에 농가 호당 소득 140만석을 목표로 우수마을부터 우선지원하는 원칙 하에 지원하고 이끌어 나갔다.

실제로 1980년에 들어와서는 박정희 없는 새마을운동은 추진력과 동력이 많이 저하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계속 추진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경제개발은 누가 뭐라해도 60, 70년대의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져 왔고 그 큰 동력중의 하나가 <새마을 운동>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할 것이다. 지금도 세계각처에서는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개발을 벤치마킹하고 있고, 특히 동남아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한국은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G10위권에 진입하여 있고 무역강국으로 추앙되는 국가가 되어있다. 특히 동남아세아 국가는 그들의 경제발전에 새마을운동이 일종의 관문으로 여겨 열심히 벤치마킹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리더로 그들을 격려하고 계속 고취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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