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13일 한전 등 전력업계 CEO와 간담회를 갖고 발전소, 송변전설비 등 전원시설 개발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제고 및 갈등관리 강화 방안을 올해안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자부가 밝힌 갈등관리 방안의 핵심 내용은 지역의 수용성 제고를 위한 주민공청회 개최 등 의견수렴절차의 명시화, 집단민원관리시스템 구축, 지자체에 인허가 권한 이양 등이다.

김 장관은 또 전력산업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전력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자원부국 중심의 자원외교 강화하는 한편 민관합동의 시장개척단 파견을 적극 추진하고 전력지원과 자원개발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 계획으로는 해외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전력산업의 수출촉진을 위한 정책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또 경쟁과 협력의 조화를 통해 국익창출에 이바지하고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전력수급 체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주 산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이원걸 한전 사장 등 전력공기업 13개사와 LS산전, 효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민간 3개 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산자부가 전원개발의 갈등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배경에는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발전소, 송변전설비 등 전원시설 개발에 대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대로 인해 사회적 수용성 확보 등의 갈등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력산업의 해외진출 강화 배경으로는 2010년 이후 국내 전력수요 증가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력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해외시장을 주목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원걸 신임 한전 사장은 전력산업계를 대표해 “앞으로 한전 등 전력공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조직과 경영혁신을 통해 고객인 국민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사랑받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이 사장은 “발전자회사간에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영역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력산업의 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