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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절박한 자세로 고준위 문제 해결해야”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기자간담회>
2018년 11월 23일 (금) 10:14:04 김홍섭 기자 2580@epetimes.com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에너지전환과 관련해 이슈로 떠오른 탈원전 이나 원전 지속 유지 문제와는 별개로 궁극적으로 고준위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후대에게 큰 짐을 지우는 것이다, 100년 넘게 전기를 생산해 혜택을 누리면서도 그에 따른 부담을 후대에 오랫동안 지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절박한 자세로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한다.“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제5차 방폐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첫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차 이사장은 사용후핵연료와 관련해 “고준위폐기물 공론화에 대한 재검토 준비단이 활동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검토 위원회가 발족되면 고준위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고준위폐기물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엄청난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며 “방사성폐기물 전반에 걸쳐 국가적인 재정립 작업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공단이 그동안 중저준위처분장을 마련하고 열심히 한다고 노력했지만 원전 방폐물에 대한 완전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가 앞만 보고 빠르게 달려오다 보니 다양한 이슈가 산적하게 쌓여 있다”고 분석한 그는 “방폐물은 중요한 이슈이지만 그 중요도에 비해 크게 부각되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며 “이제라도 진지하게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금까지 선행핵주기 건설과 운영에만 치중하다 보니 해체나 방폐물 관리가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 이는 어느 기관이나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국가 운영 시스템이 그렇게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빈 구석을 채우고 정상화하는 관점에서 방안이 강구되기를 바란다.”
그는 “원전을 둘러싼 2가지 화두는 안전과 방폐물”이라고 전제하고 “공단도 적절한 솔루션을 찾아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을 지속적으로 증진하는 한편, 오해도 많고 미진한 부분이 많은 방폐물에 대해서도 최대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지혜를 모아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고준위 방폐장에 대한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어떻게 풀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는 “중저준위 건설 때 보았듯이 폐기장 선정은 과학적으로 가장 좋은 베스트 솔루션을 찾는 것이라기 보다는 정치 사회적인 부분이 많이 작동한다”면서 “공단은 과학기술적으로 완벽한 최상의 조치나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폐기장이 결정되는 과정은 사회적 정치적 행정적으로 이슈가 끊임없이 생겨날 것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같이 과학적 기술적으로 완벽한 부지가 될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공론화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의 의견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결국 공단은 정부의 정책이 결정되면 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공단의 포지션은 정부 정책이나 행정을 지원하는 입장이지 주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준비단이나 재검토 위원회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더욱이 공단도 이해당사자로 보고 공단이 나서는 것을 경계할 수도 있는 점을 언급했다.
때문에 정부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담기관이자 처분자로서 국민 눈높이나 체감, 기술적 난제 등을 풀어나가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공론화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다양한 가능성에 기초해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세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묵묵하게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1, 22일 양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한 ‘제5차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외 방사성폐기물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방폐물사업의 미래를 짚는 한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해체폐기물 관리에 대한 국내외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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