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사우디원전을 수주하기 위한 활동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전은  17일부터 18일까지 사우디 담맘과 리야드에서 사우디원전사업 수주활동의 일환으로  ‘사우디원전 현지 로드쇼’를 개최했다
17일 열린 담맘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원전포럼에서는 B2B 미팅 150건이 진행됐다.
18일에는 리야드 포시즌즈호텔에서 원전포럼이 열려 MOU 체결 60건, B2B 미팅 150건이 이뤄지고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한전을 포함해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원전 기자재, 설계, 시공사·KOTRA 등 약 30개사 100여명, 사우디는 K.A.CARE 및 사우디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약 150개의 현지 업체에서 20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서 양국기업은 상호협력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기 위한 협력양해각서(MOU) 체결과 B2B 미팅 등을 통해 사우디 정부의 최대 관심사항 중 하나인 현지화 이행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한전은 원자력포럼을 개최, 한국의 원전산업계 역량과 현지화 이행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현지화 이행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한국형원전(APR1400) 전시회를 개최, 한국 원전의 기술적 강점과 역량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현지로드쇼 행사는 사우디원전사업 예비사업자 선정 이후 한국이 처음으로 개최한 원전로드쇼로 경쟁국대비 비교우위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개회사에서 “금번 원전 현지화 로드쇼를 시작으로 양국 산업계간 실질적 원자력 협력이 시작됐으며, 양국은 석유화학, 화력발전 및 담수분야에서 이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한 경험이 있고, 조선업 등 공통관심분야도 다양한 만큼 원자력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사우디 원전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발전과 사우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로드쇼 행사와 별도로,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 8월 1일 사우디 방문에 이어 금번 방문을 퉁해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 사우디 국무장관, 전 PIF(Public Investment Fund)총재, 아쿠아(ACWA) 파워 회장, 사우디전력공사 사장 등 사우디의 핵심인사들을 면담하고 신규원전사업 현지 수주활동을 적극 전개한 바 있다.
김종갑 사장은 사우디 주요인사 면담 시, 세계적으로 인증 받은 원전 기술력 및 안전성, 건실한 공급망 구축, 한국의 현지화 및 인력양성 경험, 중동에서 해외 원전건설 경험 등 한국의 강점을 설명하며, 사우디의 성공적인 원전 건설 수행에 있어 한전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특히,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Saudi Vision 2030’ 계획을 실현하는 데 한전이 에너지신사업 육성과 에너지부문 구조혁신 부문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원전사업이 양국의 동반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본격적인 입찰 2단계가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행사가 사우디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수주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며, 사업수주를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하에 국내 원전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