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제1차 T/F회의
에너지 등 실질협력 합의

중동지역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매장지역인 카스피해의 주요 석유 부존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의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9일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한-아제르바이잔 경제협력 민관합동 T/F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우호관계 발전, 무역, 투자, 에너지, 산업, 과학, 기술, 정보통신, 수송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남 석유광구’ 지분매입 교섭을 시작하는 것에 합의, 우리측이 아제르바이잔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아제르바이잔과의 경제협력은 한-알제리 경제협력모델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되는 양국간 패키지형 경제협력 모델로 한국의 압축적 경제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정부는 상대국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경험·노하우에 대한 이론적 방법론을 전수하고 우리기업은 상대국의 경제발전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는 상대국의 경제발전 효과를 극대화,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협력과정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상호 Win-Win의 협력을 추구하는 것으로 고유가 상황에서 산유국의 경제개발과 산업다변화 의지로 자원·에너지 확보도 기대되는 포괄적·전면적 협력형태이다.

아제르바이잔과의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해 산자부는 기존의 알제리팀을 ‘알제리·아제르바이잔팀’으로 확대 개편, 한-아제르바이잔 협력 업무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경제협력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8월 중순에 ‘민관 합동 조사단’을 아제르바이잔 현지에 파견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예비조사 및 일정협의를 위해 이달 말에 사전실무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