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학 전동기협의회 회장

불법 시장유통 또는 수입제품에 대한 단속 한계의 보완을 통한 건전한 시장과 제조생태계 조성으로 성공적인 효율제도 정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20일 전동기협의회 1차 회의를 갖고 국내 전동기산업계의 불법제품 시장현황에 대한 정보제공 및 사무국(불량제품신고센터)으로 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관세청을 통한 제도정비와 산업부-에너지공단의 사후관리방안 강화에 대한 협의를 통해 세관장 수출입 물품확인 제도를 병행 추진해 사전적, 제도적 시장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의 IE3급 사후관리 전면실시에 따른 산업계의 전동기 기술개발 촉진 및 공정한 국내외 제품의 가격경쟁 생태계 구축으로 고효율 제품의 보급 확산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전동기 불법·불량제품 시장유통 현황에 대한 정보제공과 사무국 신고체계 구축운영과 전기산업진흥회 내 홈페이지 운영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전동기협의회는 삼상유도전동기의 불법 수입제품 시장 유통을 미연에 방지하는 법과 제도정비를 연계해 종합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전동기 산업계의 효율제도 시행과 관련해 정당한 시장 질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전동기협의회는 올해 내에 수입제품에 대한 특별 실태점검을 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동기협의회는 에너지공단 관련 청문회 개최 시 이해관계자인 전동기협의회가청문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관련해 결과에 대한 모든 사항을 에너지공단과 효율시험기관에 게재를 추진키로 했다.

송양회 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전동기의 3%로만 절약해도 원전 3기를 짓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의원실에 제출하는 것이 전동기 관련해 좋은 일이 아니냐”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강도현 전기연구원 전동기설계 팀장은 “다른 외국은 3년에 걸쳐 전동기에 대한 산업체의 실태를 조사하지만, 우리나라는 25년 전에 한전이 실시한 후 체계화된 데이터는 없다”면서 “이제는 전동기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3%의 효율은 기본이고, 10%~15%까지도 효율이 올라가면 그만큼 전기생산을 위해 발전소를 짓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전동기 산업체를 볼 때 15~20년 이상 된 IE1 제품이 60~70% 이상 될 것”이라며 “이들 제품들을 현재의 전동기(IE3 이상)로 교체 한다면 전기효율은 대단히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기산업진흥회 전동기협의회는 5월 2일 10시부터 국회 이훈의원실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전동기 산업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