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의 중소기업 지원의 최종 목표는 전략적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에 있다.
지난 2004년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시작했던 한수원은 2005년까지 관련 제도의 개선과 정비에 주력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 및 질적 향상, 국내외 시장 판로 안정, 세계원전시장 동반진출 등 상생협력의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2008년 이후에는 핵심원천기술 보유 기업과의 수평적 분업을 통한 성과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의 중소기업 지원은 개발과 생산, 판매 단계별로 각각 여러 지원제도를 통해 기술혁신형 협력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있다.
먼저 개발단계에서는 중소기업 협력연구사업을 통해 연구비의 75% 이내에서 5억원 한도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중기청의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 위탁 연구개발사업과 보유기술 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단계에서는 한수원의 퇴직인력을 활용한 경영 및 기술자문, 연구개발제품 현장실증시험 지원 등의 기술지원사업과 원자력 품질교육 무상지원 등의 인력양성 지원 등이 있다.
또 KEPIC 취득 지원 및 갱신에 따른 심사비용 지원, 신기술인증 및 산업재산권 취득 시험비용 지원,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 등의 경영지원 사업을 벌이고 네트워크론과 한수원 파워대출을 통한 자금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우수개발제품의 우선구매, 공공구매 활성화,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입장에서 가장 요구되는 시장 확보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발전6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성과공유제도를 새롭게 도입, 생산원가 절감과 협력연구개발을 통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정태 중소기업지원팀장은 “올해 한수원 중소기업 지원 중에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 지원의 방안으로는 국내외 전시회 출품지원과 시장개척단 파견, 수출지원 등이 있다.

먼저 중국 국제원자력발전전시회와 서울 국제종합전기전, 발전컨퍼런스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협력중소기업의 부스임차 및 장치비, 제품 운송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원자력발전전시회는 진산 및 링아오 원전 건설프로젝트 등 최근 중국 정부의 원자력발전 산업 육성에 따라 최초로 개최되는 원자력 발전 분야 전문 전시회다. 한수원은 이 전시회에 원자력 발전 관련 보조기자재 관련 중소기업 등 1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6월과 10월에는 인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중국 심천, 대만 등 중화지역에 각각 수출촉진단을 파견,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전력설비용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가파른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발전설비의 대폭적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100만㎾급 원전 20~30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진산 5호기 등 9기의 원전을 가동중에 있으며 진산2단계 3·4호기 등 6기를 건설중에 있다. 정래춘 한수원 중소기업지원팀 과장은 “중국은 또 산먼원전 등 12기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80여기의 원전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수원은 중국의 링아오 2단계 프로젝트에 원전 시공관리 기술지원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등 장기적으로는 APR-1400 건설을 목표로 중국 원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올해 총 5,440억원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60.6%를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하고 6.1%인 200억원은 기술개발제품으로 구매할 방침이다. 또 4.6%인 150억원은 신기술인증제품을 사 들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