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목 건전협 회장((주)한라 전기부장)

“각 운영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건전협의 내실을 굳건히 다지고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상생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건전협)를 이끄는 안상목 회장(주.한라 전기부장)은 “전임 회장님들이 잘 닦아 놓은 디딤돌 위에 완성된 건축물이 단단하게 설 수 있도록 맡은바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먼저 ‘신뢰와 공감’을 화두로 삼아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참가자격을 기존 50대 종합건설사 전기팀장에서 100대 종합건설사 전기팀장으로 확대하고 신규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융화할 수 있도록 6개 운영위원회 활동을 재정립함으로써 유대감과 소속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4공’을 제안했다.
 ▲공감 ▲공존 ▲공생 ▲공유가 그것이다.

그는 “‘공감’을 통해 소통하고 이러한 공감을 통해 ‘공존’과 ‘공생’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회원 간 정보, 지식, 기술을 서로 나누는 ‘공유’는 우리 건전협의 설립 목적이자 4차 산업혁명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눈 앞에 다가 온 4차 산업혁명은 과거와 같은 폐쇄적 구조에서 AI, IoT, 빅데이터 등을 통해 협업과 공유를 순환함으로써 공생하는 구조로의 변화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는 “새로운 기술 개발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우선 시 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현장에서 기존의 수많은 기술을 공유해 상호 접목함으로써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질적 개선을 가져오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전기인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신뢰와 공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건전협의 ‘권익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전협은 그동안 불합리한 사항이 도출될 때마다 여러 관계기관과 협회 등에 개선안을 제안하고 요청하는 등 대응해왔다”고 전했다.

일례로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해외공사 시 전기분야만의 단독 실적 확보가 어려워 국토부에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는 정부의 열린 정책이 펼쳐질 것을 기대하면서 각 운영위원장이 결정되면 해당 사안을 지속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시공, 준공, 인허가 사항 등 공동시설과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과 활발하게 협의해나감으로써 건설 전기인의 권익 향상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건전협이 그 역할을 더욱 부각시키고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학회 워크숍, 기술세미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학회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학술활동을 펼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그는 “올 한해도 건설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도 “올해부터 ‘100만호 공급 주거복지 로드맵’이 확정돼 시행될 계획이므로 그에 맞는 4차산업과 연계한 시스템을 이해·분석·구축하고 회원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꾸는 꿈은 단순히 꿈으로 끝날 수 있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면서 회원사의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안상목 회장은....
86년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주)한라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본사 견적, 지원담당 및 부서장을 거쳤고 다양한 시공현장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우리나라 주상복합의 초기현장인 잠실시그마타워를 비롯해 ,현대석유화학 대산현장, 죽전·파주운정·인천청라 등 공동주택, 인천공항 1,3단계 및 송도레지던스 등 굵직 굵직한 시공현장에 참여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 3단계 전기공사현장소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시공을 마친 것을 꼽았다.

“당시 건축, 기계 전기 등 관련기업 40~50개사와 능동적으로 적극 협업을 유도해 적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했다”며 “개항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는 자긍심과 보람을 동시에 느낀 대규모 프로젝트였다”고 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