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이후 조달청 등 관급공사에 대한 입찰자격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제조업체들의 직접생산확인제도이다. 이 제도에 따라 현재 전기관련 조합들은 신청하는 업체들에 대해 직접생산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업체들이 확인제도와 관련, 업체들이 신청할 경우 품목에 따라 해당 조합에게 확인시키고 있으며 수수료는 업체당 10만원씩을 지불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초 현재 전기조합은 배전반, 변압기, 발전기,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모두 9개 품목에 262개 업체가 직접생산확인제도를 받았고 전등기구조합은 형광등기구류, 안정기류 등 6개 품목에 60개 업체가 받았다.

또 자동제어조합은 자동제어반 등 2개 품목에 152개 업체가 받았으며 계측기조합은 수도메타와 유량계 등 6개 품목에 100여개 업체가 받았고 전선조합은 12개 품목에 28개 업체가 각각 직접생산확인제도에 합격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직접생산확인시 시설 및 인원 등을 허위로 한 사실이 발각될 경우에는 불합격 판정은 물론 향후 1년 동안 조달입찰참가를 제한하도록 규정돼 있다.

특히 조합 회원사가 아니면서 직접생산확인 신청을 해 올 경우 회원사 합격률보다 훨씬 떨어진 합격률이 20~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합격판정을 받은 업체들 대부분은 단체수계시 관급공사를 위주로 하는 업체들”이라며 “확실히 알지 못하고 신청하는 업체들에게는 불합격 판정보다 모든 것이 구비됐을 경우 다시 신청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도는 과거 조달청에서 시행, 단순히 제조업체에 한해 실시함으로써 실효를 거두지 못한 제도이나 현재 중소기업청에서 새롭게 시행하는 이 제도는 제조업체를 영위하기 위해 최소한의 제조시설 및 공장규모와 인원 등에 대해 규정지어 실시함으로써 향후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