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학 전등기구조합 이사장(오른쪽)이 쯔가하라 일본전구공업회 회장과 한·일 조명업계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동북아 조명산업을 이끌어 가는 단체들이 상호 협력,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업계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5일에서 7일까지 일본을 방문, 일본전구공업회와 양국 조명업계 발전을 위한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5월 중으로 상호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 협정이 체결될 경우 조명산업을 대표하는 민간단체간의 국제협약으로서는 국내 최초가 된다.

상호협약에는 조명산업 통계자료 등 양국의 관련 정보교환과 양국 조명업계간 정기적 교류, 국제조명규격 표준화 제안 등 표준화 활동 협력, 조명전시회 등 업체 활동 상호지원, 상호 출판물 교류, 협정서 정기적 개정작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은 김종학 전등기구조합 이사장이 일본전구공업회를 방문해 협약의 주요 내용에 대해 집행부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초안을 작성, 조합 집행부와 면밀히 검토한 후 4월 초까지 일본전구공업회로 송부키로 했다.

일본전구공업회 및 일본조명기구공업회가 전등기구조합의 내용을 검토한 뒤 4월 말까지 최종 협정서 안을 완성키로 했으며 양국 간 협정서는 오는 5월 일본전구공업회의 정기총회가 끝난 후 체결할 예정이다.

전등기구조합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상호협력 체결에 이어 중국을 포함, 동북아 3국간 조명산업에 대한 공동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절감과 지구온난화 주역인 CO2 절감을 위해 3국의 조명협회, 조합 및 공업회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전구공업회는 지난해 중국조명전기협회와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일본‘조명전시회’에도 중국측이 참석, 일본전구공업회와의 회의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