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23일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오키드룸에서 열린 ‘2018년 에너지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국민들이 에너지전환의 큰 흐름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에너지전환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7년도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해 새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에너지전환(단계적 원전 감축) 로드맵, 8차 전력수급계획,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수립을 통해 우리 에너지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기반을 조성한 점을 큰 성과로 뽑았다.

2018년도 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태양광·풍력 등을 중심으로 국민 참여형 사업 확대 및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촉진하고,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더불어 관련 산업·지역 지원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에너지 거버넌스를 포함한 ‘에너지전환 2040’ 비전을 제시할 계획도 밝혔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체제 확립을 위해, 2040년 에너지 수급목표 등 에너지 시스템 전반에 걸친 구조적, 중장기적 관점의 정책과제를 담은 제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계획도 제시했다.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IoE(Internet of Energy) 기반의 에너지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촉진하겠다”며 “원전해체 산업 육성,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한 해외진출 확대 및 원전수출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업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해 신시장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이 조속히 정착되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관련여건을 개선하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 다.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산자부와 에너지 공·사기업 및 협회·단체 임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효석 석유협회장.

한국에너지재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효석 석유협회 회장, 오스만 알 감디 S-Oil CEO,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구자용 E1 회장,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이사, 강혜정 아이디알서비스 대표이사,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에너지업계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중본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신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리 에너지업계는 국내·외 에너지환경의 큰 변화를 맞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과 상생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에너지 업계가 한데 힘을 모은다면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사무총장은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에너지업계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서로 격려하며, 우의를 다지는 값진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하고 “에너지재단은 올해도 에너지빈곤층 해소를 위해 고도화된 에너지복지체게와 에너지 나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선영 한경TV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귀빈소개, 신년사, 건배제의, 환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