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계측기 전문회사인 에이디파워(대표이사 김동섭·사진)는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기전력 1W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대기전력을 보다 정확하고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신형 전력측정기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2010년까지 모든 전기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로 낮추자는 대기전력 1W 프로그램(Standby Korea 2010) 국가 로드맵의 조기달성을 위해서도 에이디파워의 대기전력계가 꼭 필요합니다”

김 사장은 “대기전력이란 전원과 연결된 상태에서 전자기기의 내외부에서 켜짐 신호를 기다리며 소비하는 전력으로 국가차원에서 보면 연간 5,000억원 발전비용이 낭비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고유가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진되는 전력에너지 절약정책과 보조를 맞춰 김 사장은 기존 전력계보다 보다 세밀한 측정이 가능한 대기전력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에이디파워의 신형 대기전력계(제품명 HPM-100)는 기존 대기전력과 소비전력을 함께 측정하던 핸디파워미터(제품명 HPM-300)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제품전면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멀티 콘센트를 내장해 별도 연결선 없이 측정기기를 바로 콘센트에 꽂아 대기전력과 소비전력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전력량에 따른 전기요금(1kwh당 평균 168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1kwh당 0.424kg)까지 간편하게 전력을 측정해 살펴볼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이 제품은 1W이하의 미세한 저전력까지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전기제품에 흐르고 있는 대기전력을 계측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며 “탁상형이 아닌 손안에 쥘 수 있는 핸드 헬드식 제품이라 누구나 손쉽게 전력과 전력량을 모두 계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에이디파워는 산업자원부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한전이 발표한 ‘고효율 조명기기 보급사업’ 시연부스에 자사의 판넬형 디지털 전력계를 선보였다. 이는 고효율 조명기기의 성능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주기 위해 정확한 전력측정을 통해 디지털 전력계로 변화량을 이해시켜주는 역할이다.

김 사장은 “이미 구체적인 제안서를 마련하고 담당자들과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신형 전력계에 대한 확실한 제품홍보를 강화해 전기절약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1996년 계측기 전문 개발업체로 출발한 에이디파워는 최신 계측기술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신제품개발에 매진, 종합 측정기 업체로 자리매김 했다. 에이디파워는 지난 1월 신제품 인증(NEP-고주파 전력계)을 받았으며 조달청으로부터 전력계 우수제품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유가시대를 이겨내는 고효율기기를 제작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는 김사장은 “하반기에는 국내외 각종 에너지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품질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