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전남사업본부는 …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전역을 관할하고 있는 전남사업본부는 전국 도서(島嶼)의 62%에 달하는 290개 6만5,000여호의 유인도서와 전국의 55.6%를 차지하는 최장의 해안(海岸) 지역, 여수석유화학단지·광양제철 등 국내 최대 석유화학 및 철강단지를 관할하고 있다.
월평균 전력 판매량은 21.6kWh, 판매수입은 1,534억원이다. 농사용·산업용 전력의 비중이 높아 전체 판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자연재해 취약지역이 많아 해저케이블, 철탑 등 특수설비를 최다 보유하고 있는 전남사업본부는 가공, 지중, 해저케이블 등을 포함해 총 56,609.3C-km의 선로긍장과 전주 116만 2,000본, 철탑 611기 등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11년 12월 목포전등주식회사로 설립 돼 1961년 한국전력(주) 광주지점을 거쳐 82년 전남지사로 개편됐으며 지난해 9월 전남사업본부로 변경됐다.

전덕수 전남사업본부장은‘주인 의식을 갖자’고 강조한다.
모든 일을 처리할 때 주인 입장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면밀히 검토한 후 처리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전 본부장의 평소 소신이 담긴 말이다.전남사업본부의 수장이 되면서 전 본부장은 ‘우리 모두 함께 알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일하자’라는 경영방침을 정했다.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최고의 본부를 만들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최고의 본부를 만들어 가자”는 전 본부장의 의지가 열정어린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임 후 관내 유관기관장들을 직접 찾아 전력사업 추진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고 사업소를 돌며 말단 사업장의 현장 업무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 다양한 대화를 나누면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전덕수 본부장. 그가 지휘하게 될 전남사업본부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지 들여다봤다.

함께 알고, 얘기하고, 일하는 열린경경 실천
주인의식 넘치는 본부 만들어 경쟁우위 확보

▲ 취임 소감.
-전남은 태어나 자란 곳이다. 초년 시절을 지냈던 곳에 전력사업 책임자로 일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지금까지 격려해주고 성원해주신 선후배,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독립사업부제 시행 원년의 사업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 사업본부를 이끌어 갈 기본방침은.
-‘우리 모두 함께 알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일하자’라는 경영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열린 경영을 실천할 것이다.
본부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을 듣기 위해 방을 항상 열어 놓고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의견은 적극 수용해  반영하겠다.
독립사업부제 시행 원년으로 본부간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해 질 것이다. 전남본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 경쟁력 있는 사업소로 탈바꿈해 ‘변화하고 변화되는 본부’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겠다.

▲ 전남사업본부의 경쟁력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독립사업부제 성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부 중심의 자율경영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에게 수익은 경영전략의 핵심적인 요소인데 반해 전남본부는 불리한 지역여건으로 수익구조가 취약한 사업소이다.
하지만 독립사업부제에 맞춰 수익증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모든 투자사업은 중·단기계획에 의거, 경제성을 분석하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집행하려고 한다.
사업부제가 출범하면서 본사로부터 사업소 자율에 의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권한을 위양 받았다. 따라서 본부 직제를 성과 중심형 조직으로 재편하고 모든 업무프로세스를 고객중심으로 탈바꿈시켜 조직의 효율성과 고객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금까지 소극적인 비용중심의 경영시스템을 이익 중심으로 적극 전환해 나갈 것이다.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전남본부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설비운영의 효율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도 강화해 건실한 재무구조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

▲ 본부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려면 지점과 노조와의 협조체계도 중요하다. 이를 위한 시스템은 어떻게 갖춰지나.
-관료적인 탑다운(TOP-DOWN)방식의 의사결정을 탈피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본부와 사업소간의 공감대가 형성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실천하겠다.
변화의 시기 일수록 노사의 화합과 안정이 절실히 요구된다. 노와 사의 상생 성패는 상대를 포용하려는 자세와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노사 모두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조직의 응집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협력을 이뤄가겠다.

▲ 전남사업본부는 전국 도서(島嶼)의 62%를 관할하고 전국 최장의 해안 지역을 관할하는 등 특수성이 강한 본부다. 지역 특성에 따른 본부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도서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소득증대를 위해 배전철탑 623기, 해저전력케이블(11개소) 38km를 연결해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도서지역 공급용 배전철탑은 특성상 대부분 산상 및 해안인근에 상존하고 있어 시설관리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동원되고 염해·기상재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본부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풍부한 인적자원과 축적된 전력공급 노하우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서지역 주민들의 전력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월부터는 청산면 대모도 모동리에서 청산도 지리(장도)를 잇는 선로 연장 8.5km에 이르는 해저케이블공사를 1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작, 2009년 9월까지 3년간에 걸쳐 추진할 예정이다.

▲ 고객만족도와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은.
-고객에 대한 한전의 얼굴은 우리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대신해서 일하는 검침회사, 단가업체 종사원들이다.
이들이 한전그룹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하여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하도록 유대관계를 갖는 게 중요하다.
고객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력 서비스 제공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면 믿음과 사랑을 받을 수 있고 고객만족도와 청렴도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이라고 본다.
전남본부는 앞으로 협력회사와 함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시적인 현장서비스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청렴도 제고를 위해서는 의식개혁과 및 관행적인 갑의 입장을 탈피한 “역지사지(易地思之)” 행동 실천과 협력회사 종사자들에는 인간적인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렴도가 9.0점 이상이면 매우 좋은 점수인데 작년 우리 본부는 청렴도 조사에서 9.55점을 기록, 본부 중 1위 사업소였다.
그러나 청렴도는 조금만 방치하면 곧바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상시 각자 맡은 일을 더욱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올해 전력설비 유지·보수계획과 관련된 예산계획은.
-광주·전남지역은 54,000여km의 전선로와 전주 117만본 이라는 방대한 전력설비가 자연에 노출돼 있고 전국 75%에 해당하는 도서지역이 산재돼 있는 특수한 여건으로 다른 지역보다 정전 가능성이 더 많다.
그러나 정전으로 인한 우리지역 주민에게는 불편을 주지 않도록 전 선로를 비롯한 취약한 설비는 상반기내에 점검하고 오래된 설비는 새로운 설비로 7월 말까지 교체, 태풍 등 자연 재해로 인한 정전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가공 및 지중설비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예산은 상반기에 집중 투자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

▲ 관내 유관기관들과의 협조체제도 중요한데 이는 어떻게 이뤄나갈 계획인가.
-원활한 전력사업 추진과 비상시 문제 해결, 수습을 위해서 유관 기관과의 협조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대관 업무는 간부가 직접 나서서 협조를 요청하여 이해를 구한 후 전력사업을 추진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전남본부는 평소 유관기관과 친밀한 유대 노력을 통해 협조관계가 잘 되고 있는 편이나 앞으로 본부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살펴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주인 의식을 갖자’는 것이다.
업무를 처리할 때 주인 입장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면밀히 검토한 후 처리해야 한다.
과거의 경직된 사고와 행동의 틀에 얽매인 관행적인 업무처리는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감히 구태를 벗어나 주인의식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해 나가자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직원 상호간에 서로 칭찬하고 협력한다면 그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본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앞으로 고객 서비스를 한 단계 높여 전기로 인한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저를 비롯한 1,500여명의 직원들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전덕수본부장 프로필
1950년 전남 보성 출생,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한전 입사(1977), 기획관리처 투자조정부 부장대리, 전남지사 순천지점 영업운영부장, 기획관리처 예산총괄부장, 전남지사 광양지점장, 재무관리처 자금팀장, 자재처장, 기획처장, (현)전남사업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