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적기 전력계통 보강을 통해 신재생 전원 계통접속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특히 원활하고 효율적인 신재생전원 계통접속을 위해 새로운 전압(70kV)체계를 도입해 발전 수용가에게 다양한 접속환경을 조성하고 계통접속 비용도 최소화한다.

이는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 방식으로 다양성, 유연성, 신속성을 갖는 솔루션이 제공돼 신재생 확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전력은 15일 한전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신재생전원 계통접속을 위한 전력계통 보강계획설명회를 갖고 전력계통 집중보강을 통해 신재생 접속지연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전은 지난 4월 차질 없는 신재생 계통접속을 위해 기존 154kV 변압기별 신재생전원 접속용량 한도를 2배(25MW→50MW)로 상향하는 등 송배전용전기설비 이용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향후 신재생전원 확대에 따라 필요시 변압기와 변전소 신설 등 계통보강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연계전용 주변압기 39뱅크와 변전소 2기 건설계획을 세워, 연계용량을 약 2,400M까지 확보키로 했다.

또한 신재생전원 중심지에 신재생 접속전용 변전소(G-Platform)를 구축해 발전고객의 계통접속 편의성 증대하는 한편, 국토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신재생 선(先) 계통접속, 후(後) 계통보강을 전제로 신재생 발전 계통접속을 원칙적으로 보장키로 했다.

이날 한전 관계자는 “단기간에 건설이 가능한 신재생발전소에 비해 전력계통 보강은 상대적으로 장기간 소요되어 기상데이터, 입지여건 등을 고려한 신재생발전 예측시스템 구축을 통해 발전소 입지를 사전에 예측해, 발전소 운전시점과 전력계통 보강시기를 최대한 일치 시킬 수 있도록 ‘선 전력계통 보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계획입지제도를 통해 마련된 발전단지 입지에도 선제적으로 변전소를 구축한다.

신재생 통합 감시·운영시스템도 구축, 운영한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계통 설비계획에도 불구하고 타 국가와 계통접속이 없는 독립계통, 지역간 수급불균형 및 신재생전원 발전량 예측 불확실 등 일부 계통운영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계통계획 및 운영단계에서는 전력계통 신뢰도 기준을 만족시키고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신재생 통합 감시·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또한 2030년 전체 발전량의 20%를 차지할 신재생전원을 전력계통에 수용하기 위해 신재생전원의 출력변동 대응능력이 우수한 유연송전시스템(FACTS), 전력저장장치(KG-ESS) 등 계통안정화 설비를 확대 적용할 계획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신재생전원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추진계획을 유관기관 및 발전사들과 수시로 공유하고, 이번 설명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송변전 설비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