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채용된 입사자 5명 중 1명은 채용 6개월 만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충남 당진시)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2-2016)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15,888명이 정규직으로 입사했으나, 6개월 만에 23.3%에 해당하는 3,717명이 퇴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고용 확대와 우수인력의 벤처기업으로의 유입촉진을 위한 보조금 사업으로 공동채용 형식의 ‘벤처기업 일자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매해 채용목표를 초과한 인원이 벤처기업에 취업했으나 채용 6개월 후 채용유지율은 △2012년 86% △2013년 78.7% △2014년 74.3% △2015년 73.4% △2016 73.6%로 지속적인 하락추세로 나타나 벤처기업 입사자 중 6개월 이내 퇴사하는 사례가 매해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벤처기업 수는 약 3만개로 전체 기업 수의 0.8%에 불과하나 전체 고용인원의 약 4.5%, 전체 수출액의 5%를 차지하는 등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필요인력의 확보 등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청년들을 채용목표를 초과해 벤처기업에 입사시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청년들에게 벤처기업이 고급 일자리가 될 수 있다는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이고 유입된 인력의 이탈방지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