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귀동 파워포인트 대표이사

1997년 전기공사업에 첫발을 내딘 파워포인트주식회사가 업계의 기린아로 부상하고 있다.

2001년 ISO 9001 인증을 바탕으로 기획, 시공, 설계, 사후관리까지 대외적 신뢰를 쌓으며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모지인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눈에 띄게 선진하고 있다.

25살 때 사업을 시작, 처음엔 유통상가의 조명을 달면서 조그맣게 시작됐던 전기공사업이 2006년에는 매출 44억원을 달성하고 해외에 ‘파워포인트’ 브랜드까지 심을 수 있는 괘도에 올랐다.

파워포인트의 이러한 성공가도에는 최귀동 대표이사의 체계적인 경영계획과 기술력에 대한 진취적인 사고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풍부한 시공으로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공품질의 하자율이 저조하다는 점이 파워포인트만의 경쟁력이다.  최 사장은 해외 곳곳에 ‘파워포인트’를 심겠다는 목표를 항상 품어왔다.

‘호돌이’ 가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회사의 CI를 제작하고 세계 안에 살고 있는 모든 대중들이 쉽게 인식하고 발음하기 쉽도록 과감히 ‘콘센트’라는 의미의 ‘파워포인트’로 상호를 채택한 점만 보더라도 미래지향적인 최 사장의 계획을 쉽게 엿볼 수 있다.

공정관리도 ERP를 구축, 전기공사업체로서는 보기 드문 운영을 하고 있다. 주먹구구식 경영행태를 탈피한 것이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현장에 직접 나가보지 않아도 현장작업 진척도, 재고 관리, 인력관리, 공사 진행까지 한 눈에 분석,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화돼 있어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자연스레 신용도를 높여가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 사장은 “전기공사업도 기술적 차별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기술 위주의 경쟁을 하자”고 직원들을 향해 늘 강조한다.

“정부 발주 위주의 공사만 진행하다보면 시공능력이나 경쟁력면에서 발전이 없다”는 것이 최 사장의 지론이다.

때문에 파워포인트가 시공한 곳은 백화점, 아파트 상가, 터널, 학교 등 아주 다양하다. 최 사장의 남다른 경영철학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재 육성’법도 남다르다. 이 회사는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행정, 공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자체 육성하고 있다.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직원들에게 다양한 자격증을 따도록 독려하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직원에게는 회사가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도 있다.

또 직원들이 해외연수를 갈 기회를 만들어 견문을 넓히고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체계로 갈고 닦여진 파워포인트 직원들은 ‘일당백’ 실력을 발휘한다.

파워포인트에는 일용직을 채용하지 않는다. 이는 책임시공과 직결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소속감과 책임감을 부여, 꼼꼼하고 정확한 시공을 맡긴다는 최 사장만의 철학이다.

파워포인트의 직원들은 28명에 불과하지만 여느 중견기업 못지않다.  ‘어려울 때마다 좀 더 최악의 상황을 상기하며 도전하는 프런티어 정신’으로 똘똘 뭉쳐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 최근 파워포인트가 전기공사를 실시한 현장

오는 5월이면 아프리카에 ‘파워포인트’ 브랜드를 심는다. 이밖에도 공기업과 컨소시엄형태로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파워포인트는 “해외에 자사의 브랜드를 심기 위해 기술확보에 투자, 미래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최 사장은 현행 하도급제도에 대한 폐해를 지적했다.

“건설업계의 경우처럼 1차 입찰자의 실적과 재하도급을 받은 사업자의 실적이 모두 인정 돼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국내 공사업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이는 제도적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최 사장은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