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국 대구사업본부장

▲ 한전 대구사업본부는…
1911년 1월 대구전기(주)로 발족한 이래 1982년 한국전력공사 경북지사로 개편됐고 독립사업부제 발족에 따라 2006년 9월 대구사업본부로 체재를 변환하고 조직을 정비, 현재 직할 2실8개팀, 17개 지점으로 구성돼 있다.
총 1,154명의 직원으로 대구광역시 전역과 경북 중남부 지역에 대한 전기 판매 및 배전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관할면적이 1만 511㎢(전국의 10.6%)로 광활하고 내륙으로는 조류의 집단 서식지인 낙동강 지류가 종단하고 있으며 동해안에는 염해가 상습 발생하고 있어 배전설비 관리와 대민봉사 업무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지역적 특징이 있다.
또 관내 수용가 174만호(전사대비 9.9%)중 산업용 수용이 판매량의 약 67.9%를 차지하고 있으며 본부관내 63개의 공단과 축양장, 특용작물 재배단지 등 정전에 민감한 수용이 산재해 있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체계적인 설비관리가 요구된다는 특성이 있다.

편안함에 머물지 않고 발전적 변화로
개인·조직 일체감 조성 동반성장 주력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같이 있고 싶은 사람, 생동감 넘치는 본부”를 만들고 싶다는 조 본부장의 긴 마라톤이 시작됐다.
직원들에게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일정 거리를 완주한 뒤 경험하는 기분좋은 상태)의 힘을 실어주며 본부의 가치를 높이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조인국 대구사업본부장을 만나 경영 철학과 본부를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들었다.

▲취임 소감.
-대구사업본부는 내부경영평가에서 1위를 했는데 상대적으로 새로 시작되는 사업부제 평가에서 우수기관은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2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대구사업본부는 제가 기획관리실장, 총무과장, 구미지점장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애착이 가고 책임감도 큰 곳이다. 대구는 제 고향이다. 고향에서 마지막 근무를 하게 돼 기쁘다.

▲사업부제의 요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초기 단계이다 보니 아직까지 독립사업부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는 조직의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는 과정이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부간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난 주 경영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제 더 많은 변화가 나타 날 것이다.
독립사업부제는 각 지역의 사업본부들이 자율적인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서로 경쟁하며 고객서비스, 경영효율성, 전기품질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무엇보다 본부와 지점의 협력체제가 중요하다. 각 지점을 총괄 관리하는 것은 본부지만 현장에서 전력공급과 고객만족을 위해 실질적으로 뛰고 있는 곳은 일선 지점으로 지점이 활성화 돼야 본부가 성장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점들이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본부 업무계획 수립시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실천해 나갈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본부의 역할이 예하 지점들을 관리·통제 하는 체제였다면 이제는 ‘지원’ 체제로 나아갈 것이다. 
본부 권한을 지점으로 이양해 자율경영이 일선 지점에서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고객들한테 한전이 본부체제가 되면서 달라졌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독립사업부제 일 것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본부의 경쟁력은.
-직원들이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적극성이 부족하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다.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2,3직급 보직때 대구에 연고가 없는 외지인을 중용했다.
저력있고 참신한 인물들과 역량있는 기존 구성원들이 잘 융합하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본부가 성장하리라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 직원들이 자기개발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특히 신경을 기울일 것이다. 기술직은 끊임없이 기술습득을 하고 사무직은 영업관련 실무, 컴퓨터, 어학 등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개인 목표제를 추진, 필요인재의 전략적 육성에 앞장서는 본부가 되겠다.
직원들의 해외 연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문교육을 활성화해 직원들의 필요기술 및 IT 능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EVA, ERP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교육을 강화, 독립사업부제 환경에 적극 대처토록 하겠다. 
뛰어난 고객서비스 노하우도 우리 본부만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최근 2년간에 걸쳐 자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평가군내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대용량·우량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구역전기사업, 소형 열병합 사업 등으로 이탈이 우려되는 대용량, 아파트 고객에 대한 전략적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대구사업본부만의 특징과 사업부제 실시로 변화되는 부분은.
-대구사업본부는 포항, 구미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다수 산재하고 있다.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본부는 공단지역 및 대규모 수용가를 중심으로 광역 파급 정전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예방 및 설비관리 활동을 중점 추진해 오고 있다.
파급정전 감소를 위해 고객 취약설비에 대해 열화상 정밀진단 서비스를 제공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진단활동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종합계약 아파트의 수전설비에 대해서도 무상점검 서비스 및 구내 정전 자동통보시스템 설치를 확대하고 도심지·재래시장 등에 복잡하게 설치된 저압 배전설비에 대한 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조류·수목접촉 고장, 황사·염해, 태풍·폭우 등 계절변화에 대응한 고장 예방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방 위주의 체계를 갖춰 현장 관리를 강화 하는 등 사고 없는 해를 만들기 위해 경주할 것이다.
사업부제 실시로 우선 독립사업부제 원년인 올해 ‘2015 중·장기 계획’을 수립, 고객 니즈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전력설비 구축 등 경영 지침으로써 매년 경영목표와 연계해 활용할 것이다.
또 Profit Center 관점의 신규수익 창출활동 강화를 위해 뛸 것이며 조직설계 및 인력재배치를 통해 본부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자체 T/F팀을 구성해 합리적 조직운영 방안을 연구하고 팀별 분장 업무 파악을 통한 표준 모델을 개발해 사업소별 적정인원을 산출, 정원조정을 시행할 방침이다.

▲2007년도 예산은 어느 부문에 집중 투자하게 되며 어떻게 집행 할 계획인가.
-지역 전력수급 안정과 전기품질 향상을 위해 ‘전력공급능력 확충, 배전운영선진화 및 신규공급설비 확충’ 등에 1,3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기품질 유지를 위한 배전선로 유지보수에 763억원 등 총 2,144억원을 설비투자 및 보수에 배정했다.
예산의 조기집행과 적기 투자는 물론 노후설비 정비 및 고장사고 예비활동을 강화해 배전선로 고장발생을 최소화하겠다.

▲수익성과도 독립사업부 운영상 중요한 부문인데 수익창출을 위한 세부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여러가지 사업을 강구하고 있다. 독립사업부 출범에 맞춰 수익창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출범 당시 이미 우리 본부는 수익창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한 바 있다. 수익창출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좀 더 체계화하고 구체화해 이익이 직접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주기적으로 수익 창출 아이디어를 공모·발굴하고 시범사업소를 선정·운영해 그 효과성을 검토할 것이다.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익숙한 것, 편안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적인 변화를 꾀하는 생동감 넘치는 본부,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개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개인과 조직이 다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성장하는 본부,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토론이 활성화되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본부, 지나친 권위의식, 형식주의를 탈피해 ‘합리’와 ‘효율’이 우선이 되는 본부, 조직원 누구나 본부장, 사장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멀리 보고 넓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주인정신이 넘쳐나는 본부로 만들고 싶다.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

<프로필>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졸업(80년) ▲한전 입사(79년) ▲대구지사 기획관리실장(93년) ▲본사 비서실 비서부장(96년) ▲충남지사 부여지점장(03년) ▲충남지사 아산지점장(04년) ▲대구지사 구미지점장(06년) ▲대구사업본부장(0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