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수 이사 사단법인 전자·정보인 클럽

우리나라는 꾸준한 경제성장과 주5일 근무제의 부분적인 실시 등 여가시간의 증가로 체육 및 여가활동의 참여인구는 근래에 와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면 여가시간은 지금보다 20%를 훨씬 상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경제적인 여유로 인한 음식물의 과잉섭취와 외식문화의 진전 그리고 정보통신산업의 비약적인 발달로 도출된 급속한 컴퓨터의 생활화에 의한 운동부족으로 성인병의 증가가 또한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예방 및 치료의 차원에서 가정과 헬스클럽 또는 스포츠센터에서 정기적으로 혹은 간헐적으로 운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체육활동이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직접 참여하는 체육활동이 현대인의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의 태반이 건강유지방법으로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건강유지와 증진, 체중조절, 자기만족이 체육활동을 하는 주된 목적이며 이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수행되고 있다.

교통사고, 작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와 가정에서 또는 여가활동중의 안전사고가 사고 중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정과 여가활동중의 안전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이 최근의 조사보고서에서 입증됐다.
따라서 제품의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의 생명과 신체상의 상해, 재산상의 손해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량하고 저급의 공산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각 나라의 정부에서는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무역기구(WTO)에서도 국가마다 자국민의 건강과 보건, 위생,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함을 인정하고 있고 엄밀히 말해서 이러한 문제는 규제가 아닌 관리차원에서 취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유아에서부터 15세까지의 많은 어린이가 운동기구에 의해 부상을 입는다고 전해지고 있고 운동기구에 의한 부상 중에서 골절상이 약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주요 운동기구는 러닝머신, 고정식 헬스자전거, 스텝퍼, 로잉머신과 벤치프레스를 포함한다.

고정식 운동기구는 일반적으로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오히려 어린이에게 부상의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는 반드시 보호시설이 설치되거나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거나 고정시켜 놓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전체 연령대에서 부상발생건수는 2001년 현재 약1,000명중의 1명꼴인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서 65세 이상의 사람 중에서도 운동 및 운동기구와 관련된 부상이 10여년전에는 자전거, 골프, 낚시 다음이었으나 그 후 5년 후에는 자전거 다음으로 운동 및 운동기구관련 부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최근에는 체육활동을 생활화하는 환경여건이 조성돼 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공공장소에서나 가정에서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사람과 이러한 시설에 접근하는 사람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6년부터 안전과 그에 따른 시험방법에 대한 표준규격을 제정해오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운동관련 상해를 예방하기 위한 표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안전한 운동 환경 조성으로 운동부상을 예방함으로써 현대생활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더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러닝머신, 헬스자전거, 스텝퍼 등 이른바 고정식 운동기구의 일반적 사항과 특정한 사항에 대한 안전검사기준과 시험방법에 대한 기준을 제정하는 것이 시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