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홍준 사장

“몇년 전 부산지역에서 침수로 인해 감전사로 사망한 경우가 발생한 것을 보고 토압에 견딜 수 있는 맨홀 뚜껑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한전의 연구개발과제로 등록, 개발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유리섬유 전문업체인 (주)TY테크를 경영해 오다 전기 분야 제품들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송홍준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저압 접속함 절연뚜껑 뿐만 아니라 10여 가지의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송 사장은 “공기관에서 필요에 따라 연구개발을 진행했다면 그동안 집행됐던 연구개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며 “그렇게 되어야만 연구개발자들이 또다른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TY테크는 지난 2005년 1억여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들여 저압 맨홀 누전시 지표상의 인체 안전성 확보에 따른 인명피해 방지와 이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기존 저압 맨홀 덮개(철재 형태)를 대체하는 효과가 높은 저압 접속함 절연뚜껑을 개발했다.

또 (주)TY테크는 저압 접속함 절연뚜껑을 개발하기 이전인 지난 2000년에도 한전과 공동으로 내열, 내한성, 내오존성, 내트래킹 및 내후성이 우수하고 기존 자기애자의 단점인 발수성을 가지고 있는 폴리머 라인포스트 애자를 개발, 지난 2005년 11월 신기술 제품 성과공유제를 통해 매월 6,000개 이상을 한전에 납품해 오는 등 많은 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저압 접속함 절연뚜껑 개발은 현재 지중배전선로 및 송배전 사고 우려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전력공급의 안정화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이 시급한 점을 감안했다”는 송 사장은 “기계적 하중과 난연성을 확보한 소재를 이용, 저압용 접속함에 사용이 가능한 절연뚜껑을 개발하게 됐으며 지중배전선로의 누전에 따른 감전사고 방지 및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누전에 따른 단락사고 방지, 전력수급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의 철재로 이루어진 뚜껑과 틀의 경우에는 중량이 큰 관계로 타설 또는 이설에 큰 어려움이 있으며 큰 하중에 따른 지반침하 및 철재 표면에 접속케이블의 접촉에 따른 미세한 방전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단락사고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개발품은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 만들어졌으며 주요 특성은 뚜껑에 가해지는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과 전기적, 기계적 성능이 우수하며 경량화로 운반과 설치가 용이한 성능을 가지는 것, 케이블 접속장치의 누전에 따른 외부로부터 절연을 확보할 것, 경량에 따른 시공의 간편화 및 공사기간 단축에 따른 설치비 절감, 저압 맨홀 누전시 지표상의 인체 안정성 확보 등이다.

저압 접속함 절연뚜껑이 개발됨으로써 절연성능이 우수, 누설전류에 의한 감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며 안정된 전력공급으로 산업생산력 증대할 수 있고 경량화로 인해 설치 시공이 간편하다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수시 점검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색상의 미려화에 따른 도시미관이 개선되고 기계적 성능이 우수, 기존 뚜껑의 대체효과가 탁월한 제품이다.
“한번 연구개발이 시작되면 의외로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업체로서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송 사장은 “연구개발자로 하여금 업그레이드된 제품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마인드 고취를 위해서라도 업체의 비용이 어느 정도 충당될 수 있을 때까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