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동 사장

“전동기 설비의 안정적 운전을 위해 권선의 과열 또는 결상에 의한 과부하로부터 예방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개발된 제품의 판로지원이 미비한 관계로 아직까지 특별한 효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기·소방 설계와 감리, 안전관리 전문업체인 (주)동양기술단이 지난 2004년 한국전력의 협력과제로 선정돼 8개월여 동안 1억5,000여만원의 자금을 들여 연구 개발을 추진, 전력시설물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배선용차단기에 결상보호 장치를 내장함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차단기인 결상 차단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개발된 결상차단기를 개발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 왔던 김춘동 (주)동양기술단 사장은 “일본의 경우 생산 공장의 모터 고장원인이 축의 마모와 절연노화, 과부하, 결상이 전체 사고원인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동기 설비의 안정적 운전을 위해 권선의 과열 또는 결상에 의한 과부하로부터 예방돼야 하는 보호 장치의 개발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기존의 결상보호 장치는 결상시 다른 상에 흐르는 과전류를 검출, 결상을 감지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무부하에서는 결상의 검출이 되지 않으며 모터가 전 부하로 운전되지 않고 있는 경우에는 결상의 감지가 불확실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결상차단기는 배선용차단기와 결상보호 장치의 결합으로 결상보호 장치를 배선용차단기를 사용하듯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방법이 기존의 배선용차단기와 같아 신규설치는 물론 현재 결상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수용가의 경우에도 기존차단기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근본적으로 전압검출 방식을 사용하므로 정격부하는 물론 무부하에서도 정확히 결상을 검출, 전기기기를 보호할 수 있으며 변압기 1차 측의 결상으로 비대칭 3상 전압이 발생되고 있는 경우에도 결상검출이 가능하고 전원 측 결상만을 감지, 트립시킴으로 메인차단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전기수용 장소에서 책임한계점을 분명히 할 수 있어 한전과 수용가 사이의 분쟁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결상보호를 위한 장치들은 배전선로에 각종의 장치를 부가, 결상보호를 했으나 최근 배선용차단기의 발전 동향은 전류, 전압, 전력, 전력량, 역률 등의 전기회로 정보를 계측, 표시 및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다기능 전자화차단기로 진화하고 있다”는 김 사장은 “통상 계전기 및 전기적 접점으로 보호되던 결상보호 장치에 반도체 전자부품을 사용한 결상보호회로를 도입, 소형·저 전력 장치의 개발은 물론 전자화 차단기 동향에 맞춰 종합적인 전자화 차단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동양기술단이 개발한 결상차단기는 배선용차단기가 적용되는 전력시설물에서는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법 및 시공법이 기존의 배선용차단기와 다르지 않아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한전으로부터 수용전력 200kW 미만의 저압수용가 메인차단기로 활용, 결상보호 및 한전과의 책임분기점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신규수용가의 메인차단기와 결상보호기능을 보강하려는 기존 수용가의 메인차단기로 대체, 시공할 수 있다.

김 사장은 경비 및 시설환경 측면에서 결상보호 장치를 기피하던 수용가에서 결상보호 장치의 도입을 촉진하게 되고 결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전에서 이 제품을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 여러 수용가에서 문의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미한 상태”라는 김 사장은 “한전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개척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