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복남 대양롤랜트 대표이사

“구매조건부 우선과제 확대적용을”

대양롤랜트는 컨베어롤러 및 관련 부품을 전문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우리는 특히 글로벌 전문기업을 목표로 컨베어롤러 업계의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향상에 노력해 왔다.

대양롤랜트는 지난해 중부발전의 제안에 따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구매조건부 우선과제로 석탄 이송설비에 쓰이는 ‘벨트 컨베어 아이들러’의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발전소는 물론 산업현장의 대형화에 따라 설비에 사용되는 부품들도 대형화되면서 고중량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설비의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이 증가되고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고중량의 부품을 수리, 교체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러를 경량화하는 연구개발이 진행된 것이다. 우리가 개발한 아이들러는 기존 소재보다 강도 및 안정성 면에서 우수하다. 또 화재유발을 방지하기 위한 난연소재를 채택했다.

중부발전 보령화력 석탄설비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며 타 발전사 확대적용 등으로 매출신장 및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향후 중부발전으로부터 발전 사업 등 타 산업에 확대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구매상담회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마케팅 개척을 위한 중동 등 해외시장개척에도 중부발전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그동안 대양롤랜트는 중부발전으로부터 ‘중부발전 경영자문단’을 통한 경영·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추진해 왔다. 또 PMS 생산성 경영체제 인증심사를 통한 경쟁력 강화 지원해 왔고 근무환경개선 지원을 통한 생산, 운영자금 지원도 받았다.

또 현장직원의 규격, 도면 제공 등 현장기술지원을 5차례 받았고 파워젠 유럽(독일쾰른) 전시회 참가 등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받았다.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이 놀랍고 피부에 와 닿았다. 정부나 전력그룹사의 중소기업 상생협력 제도는 굉장히 훌륭한 제도다. 이것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의지를 북돋우고 기술개발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기술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