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행훈 HIM테크 대표이사

“중기지원 열정이 고난극복 원천”

중유발전소 연료첨가제 개발과정에서 보여준 동서발전과 전력연구원 관계자 등 모두에게 감사를 돌리고 싶다. 국산화 개발 과정도 만만치 않았지만 최초 국산 제품의 현장 연소시험 과정도 무난하지 않았다.

개발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던 것이 최초 현장 연소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최초 생산품의 연소시험 과정에서 계속된 막힘 현상으로 시험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동서발전과 전력연구원의 기술지원반이 투입돼 수차례에 걸친 원인분석으로 개선방안을 도출해 최초 연소시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해 8월 최초 연소시험 과정에서 계속된 막힘 현상이 발생하자 주입펌프 설비 보강을 통한 주입량 증대와 연료첨가제의 순도 상향조정, 입도 미세화 등의 대안을 찾을 수 있었다.

아마도 동서발전 본사와 울산화력 현장직원들은 물론 연소시험 과정에서의 문제를 내일처럼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준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지난해 동서발전 울산화력과 7억원 물량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해 현재 1주일에 4톤씩을 공급하고 있다. 또 평택화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년에는 울산화력에서만 30억원의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여수화력, 영남화력 등 중유발전소를 대상으로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럴경우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화력이 국산 개발품을 써준다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국산화 개발을 했지만 판로확대가 관건이다. 울산화력에서 검증된 국산 첨가제를 다른 한전의 발전그룹사도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확대 차원에서 상당한 도움이 있을 것이다.

현재 첨가제는 전량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국산 첨가제는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문제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공기업이 의지가 없다면 중소기업의 생존은 불가능하다. 연구개발 내지는 경영 다각화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