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수 에스티비 대표이사

“대용량 리튬이온 전지, 일낸다”

에스티비는 지난 1998년 개인 회사 ‘벽해’로 2000년 (주)에스티비로 법인을 변경했다. 우리 회사는 창업 이래 스마트 배터리 컨트롤 IC 및 응용기기 개발에 전념해온 스마트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98년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Smart Battery Control IC 제작을 시작으로 노트북용, 군용 등 그 응용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2005년에는 DMB폰 및 멀티미디어폰을 겨냥한 모바일 세이버(휴대용 충전기)를 자체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에스티비는 한국서부발전의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과제로 대용량 스마트 배터리 및 변환장치 연구개발을 성공리에 끝낸 바 있다.

이 연구개발을 토대로 태양열 주택용인 5kW급 대용량 Li-ion Smart Battery Multi-Stack 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전력연구원에서 계통연계 시험을 진행했는데 성공적으로 시험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기술(NET)인증도 획득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발전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UPS용 배터리를 비롯한 계통연계용 2차 전지를 리튬이온 전지로 대체해 기존 배터리 스택보다 동용량 대비 30% 정도 크기의 5kW급 전지스택으로 구성해 전체 연계 시스템을 경량화 시키는데 개발 목적을 두었다.
 
또 필수부하 3상 전원과의 계통연계시 부하의 영향으로 계통전원측의 상불 평형현상을 보상하기 위한 제어 알고리즘을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이용해 원활한 전력계통 연계를 만들고자 했다. 특히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 별도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아 앞으로 도서지역 발전설비 등에 대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인 리튬 이온 전지의 대용량화는 전기 기기산업, 소재산업, 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대용량화에 적합한 계통부의 전압 및 리액터의 불평형 현상에도 안정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기반은 바로 전력그룹사의 중소기업 상생협력 제도 덕분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우리 기술을 사려고만 했다.

공기업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사심없이 가능성을 믿고 지원을 해 주었다. 전력그룹사의 연구개발 과정에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은 한번쯤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