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규 포시스텍 대표이사

“신기술 적용 현장거부감이 애로”

참 어렵다. 특히 현장에는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초기자금이 미약하고 브랜드를 알리는데 소요시간이 너무 길다. 이런 점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은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고도 해외서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힘이 든다.

포시스텍은 전력선 모뎀 전문 업체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해외 시장 진출을 하는데 중소기업들은 대외적 취약점이 많다.

이런 어려움을 한전 KDN과의 제휴를 맺어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시장을 개척 하고 있다. 2003년 회사 설립 초에는 브랜드인지도가 없어 시장 개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KDN과 포시스텍은 말레이시아 PLC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말레이시아 BPL사업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시스텍은 전력선모뎀 개발부터 제조 및 자체 판매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다. 특히 독자적인 보유기술로 PLC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 해외에 기술 수출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고 있다.

현재 주 생산품은 인터넷서비스를 위한 (ISP업체용) Router, Repeater, Modem 등이며 동남아, 유럽 등 해외시장이 포시스텍의 주 판로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 영업을 위한 각종 MCU가 탑재 된 디바이스를 광대역망(인터넷 등)에 연결하기 위한 TCP/IP-232C 변환 모쥴 등 응용제품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속모뎀 개발 후 주거래 선을 통신 인프라가 미약한 동남아 시장에 집중시키는 한편 인지도가 약하다는 취약점은 KDN과 제휴를 맺어 풀어나가는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시연 및 시범 설치를 통한 제품 검증만도 약 3여 년에 거처 실시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표준원, 스테인 EPS 등 시연 및 테스트도 수 없이 거쳤다.

당시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범 사용 데이터가 많아 현재는 다양한 경우의 사례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전력청 27개소에 SCADA System 시운전을 하고 말레이시아 ISP업체 상용서비스를 약 50가구에 적용하는 등 일본의 미쓰비시, 독일의 지멘스 등 해외 굴지 대기업체와 어깨를 겨누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