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중 한전 남서울사업본부장

“IT형 배전사령실 운영 전력품질 고급화”
“고객요구 미리 파악 불만 제로화”

올해부터 한전의 독립사업부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서울지역은 기존의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사업본부로 남부지점이 남서울사업본부로 각각 명칭이 변경됐다.

남서울사업본부는 지금까지 서울지역본부 산하의 남부지점이라는 사업소 역할에서 승격된 상태로 기존의 지사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부제가 실시되면서 하나의 독립된 기업으로 꾸려 나가게 되는 사업본부. 그만큼 책임과 의무를 동시에 수반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람들의 역할수행에 따라 본부의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재무처장과 뉴욕지사장 등 본사와 해외지사에서 주로 활동하다 남서울사업본부 수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김광중 본부장을 만나 초대 남서울사업본부장으로서의 역할과 경영 노하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남서울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 남서울사업본부는 타 본부와는 틀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많이 분포돼 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부여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남서울사업본부를 글로벌 수준으로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됩니다.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남서울사업본부 특성은.

- 남서울사업본부는 서울 한강 이남지역 11개구와 과천시 등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이고 국회, 정부 제2종합청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국가기관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밀집된 설비와 지중화율 54.06%로 지중화가 높은 지역이며 강남벤처벨리, 구로디지털 등 첨단 IT관련 시설이 밀집돼 최고 수준의 서비스 및 전기품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독립사업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항은.

- 크게 경영혁신의 지속적인 추진과 전력품질의 획기적 개선, 고객만족 극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적으로 경영혁신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자체 학습조직 활성화를 통한 경영혁신 분위기 조성하고 혁신 마인드 및 혁신역량 제고를 통한 대내외 교육 강화하는 등 직원들의 혁신역량을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또 투자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심사결정기능 강화와 투입 대 산출분석 등을 통한 지속적인 비용절감 추진, 정확한 계획 대 실적분석과 문제점 Feed-back 강화 등 예산의 합리적 운영을 통한 원가 절감을 이루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전 직원 1건 이상 제안 추진과 대내외 각종대회(전국품질대회 등)에 우수제안 제출 등 업무제안을 통한 신공법·신기술 개발 및 적용으로 비용을 절감해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전력품질의 획기적 개선입니다. 이를 위해 고장 10% 감소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며 지중화 시설 확충과 배전자동화 향상, IT형 배전사령실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고객만족의 극대화입니다. E-newsletter를 통해 지역 Opinion-leader 및 인터넷 안내 가능한 고객(15만호)에게 전기사용 도움정보 매월 제공하고 인근 지역 주부를 대상으로 주부 컴퓨터 교실 운영하며 저소득층 자녀 대상으로 ‘Winter School’을 개설, 운영할 것입니다.

또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봉사단원 및 Love Fund의 규모를 확대하고 Call-Center를 활용, 고객의 소리 사전파악 Feed-Back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현 시점에서 남서울사업본부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 타 본부와는 달리 남서울사업본부는 과거 지사체제가 아닌 지점에서 새롭게 발족된 상태로 체계적인 조직이 약간 미비하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마인드 또한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본부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고취시켜 큰 틀의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초 일류의 사업본부를 만들기 위해 하나의 목표 아래 뭉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를 공모, 성공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경영 노하우가 있다면.

- 한전 본사에서 근무할 당시는 스텝기능으로써 지원하는 부서였으나 현재는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본사에서 위양 받은 예산 및 인사 등의 재량권으로 성과 위주의 탄력적인 경영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전 본사의 재무처장과 뉴욕지사장 등 본사와 해외지사에서 주로 활동하다 남서울사업본부 수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는 사실에 무척 고무돼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의 중견기업을 이끌어 간다는 마음으로 철저히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경영자로서의 자세 가운데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세일즈 정신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부터는 일반 수용가들과 웃고 웃으며 부대껴야 하는 고객접점 사업본부장으로서 자신을 낮추고 서비스정신으로 무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것만이 성공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 독립사업부제의 실시로 사업본부마다 수익창출에 대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서울사업본부의 수익창출 방안은.

- 현재 남서울사업본부의 각 사무실에는 정전예방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을 선결방안으로 두고 현재 63%의 배전자동화율을 70%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며 행정관서와 협조, 지중화율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강남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IT형 배전사령실의 보완점을 구축, 전기품질 개선에 획기적인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효율적인 수요관리와 활성화를 통해 발전원가를 절감시킴으로써 수익의 극대화를 올릴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접근해 나갈 것입니다. 선로보수비 등 지역투자와 수익성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새로운 것을 찾아 행동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앞으로 남서울사업본부는 전 직원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본부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통합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며 동료 직원 간, 상하 간, 부서 간, 현장과 사무실 간, 회사와 협력사 간, 노사 간 등 모든 수직·수평관계에서 벽을 제거, 상호 역지사지 정신으로 이해하고 화합, 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결국 다함께 Win-Win 하는 지름길이며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본부로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시킬 생각입니다. 이에 모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

<프로필> ▲덕수상고 졸업(70년) ▲건국대학교 경영학 학사(74년) ▲미국패시픽스테이트대학원 경영학석사(87년) ▲한국전력공사 입사(70년) ▲외자부 외자수급과장(79~84년) ▲해외사무소 로스엔젤레스사무소 담당(84~87년) ▲충북지사 기획관리실 기획관리실장(90~92년) ▲외자처 외자인수2부장(92~97년) ▲해외사업처 사업운영부장(97~98년) ▲경남지사 진해지점장(98~00년) ▲해외사업처 일리한사업팀장(00~01년) ▲해외사무소 뉴욕사무소장(01~04년) ▲중앙교육원 교육총괄팀장(04~05년) ▲재무처장(05~07년) ▲남서울사업본부장(07년 1월)

▲ 한전 남서울사업본부 사옥 전경

한전 남서울사업본부는 …

서울 강남구와 강서구, 양천구 등 한강 이남 11개 구와 과천시를 담당한다. 국회, 과천청사를 비롯해 강남 벤처벨리, 구로디지털벨리 등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를 책임지고 있다.

관내 수용가 호수는 전체 1,733만호의 8.2%인 142만호에 달하며 연간 판매량은 2만1,937GWh다. 판매수입은 2조828억원으로 판매량 대비 판매수입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회선수는 한전 전체 7,405개의 9.4% 수준인 697개이며 선로긍장은 5,013C-km다. 변압기와 개폐기 개수는 각각 7만4,000대, 9,000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