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태 한양이엔지 사장

“품질고급화가 고객만족 첩경”

한양이엔지는 지난 82년 삼성반도체 출범시기에 설립된 회사다. 가스 캐비넷, 키미칼 중앙공급장치 및 가스라인 등 외국기업이 독식하던 국내 반도체 프로세스 유틸리티 분야에 국내 최초로 도전했다.

2003년 KEPIC 인증을 획득하고 원자력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해 월성원자력의 삼중수소 제거설비 보조설비 중 액체질소 설비 제작에 참여, 이를 계기로 원자력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원자력 산업에 적용하는 ‘기술접목’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KEPIC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품질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영광원자력에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검증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월성원전이 추진했던 삼중수소제거설비 보조설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한전기술 환경기술실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점점 강화되는 환경기준에 따른 폐수 고도처리설비를 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올해부터 강화되는 수질환경보전법의 규정에 맞춰 한전기술의 협조아래 역전전기투석설비(EDR)에서 분리되는 농축수를 전기분해해 방류하는 설비를 개발한 바 있다.

마침내 지난 2003년 EDR과 전기분해설비를 한 공정으로 연결한 ECDS 파일럿 플랜트를 영광원자력에 설치, 운용해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울진 5,6호기 폐수설비에 이를 적용해 성공적인 시운전을 마쳤다.

한전기술과 협력하면서 손발이 잘 맞았다.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한전기술의 노하우와 시공능력을 갖춘 한양이엔지가 결합해 만든 합작품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현재 신월성 1,2호기 폐수처리설비에 대한 턴키 베이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ECDS의 신기술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점점 고도설비로 채택될 원전의 폐수처리설비에 주목할 계획이며 양성자가속기, 방폐장, 오수처리 등 각종 원자력 관련 폐수처리 설비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