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종대 에네스코 대표이사

“한전기공 도움으로 신뢰성 확보”

에네스코는 2001년 11월 설립된 한전 전력연구원 벤처기업이다.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성능시험 및 진단과 발전소의 Hydraulic 시스템 엔지니어링, 원자력 ISI 검사, 진단 및 전문 컨설팅 등이 에네스코가 가진 노하우의 총체다.

우리는 그동안 산업자원부의 발전사 최적 자원관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바 있으며 에너지경제원으로부터 집단 구역형 전기사업 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전력부하 분석 용역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2005년부터는 원전 터빈 출력 구동장치의 국산화 개발 및 시험장치 개발을 산자부의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2차 년도까지 연구개발 과정이 끝났다.

우리가 개발중인 이 장비는 원자력발전소에서 터빈에 공급하는 스팀의 양을 조절하는 장비로 현재 한국형 원전 11기에서 사용중에 있다. 그러나 전량 해외 공급에서 의존해 왔다.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국산화에 따른 66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신뢰성 평가 기준 구축으로 출력 구동장치의 운전 및 정비 신뢰도를 높여 관련기기의 사용수명 연장 및 유지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2차년도 과제를 수행하면서 한전기공의 도움이 없었다면 올해 3차년도 과제를 진행하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었을 것이다.

2차 년도를 끝내면서 이 장비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 매우 중요했다. 특히 발전설비를 직접 만지고 실제 운용해본 현장인력의 조언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래야만 개발과정에 대한 기술적 신뢰성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이를 토대로 향후 3차년도 연구개발 방향에 대한 진로가 서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언이 필수적 요소였다. 신뢰성 검증이 안 되면 연구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현장에서 보완해야 하는데 한전기공의 도움으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미리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제거해 장비의 신뢰성을 높인 것이다. 이 일을 진행하면서 관련 규정도 없는데 대책회의까지 마련하면서 우리를 도와 준 한전기공의 혁신적인 중소기업 지원제도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특히 5,000여 만원이 넘는 용역비를 단 한푼도 받지 않았음은 물론 바쁜 정비일정 가운데에서도 시간을 내어 20일 동안 신뢰성 검사를 해 준데 대해 어떻게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