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Myanmar)를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인도 차이나 반도 서쪽의 연방공화국.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함. 중앙 평원에서는 쌀농사가 성함. 서쪽의 샨고원에서는 티크재, 코발트 등이 산출됨. 수도는 양곤(Yangon). 1989년 6월까지는 버마라고 하였음. 면적 67만 7,000㎢, 인구 3,997만(1988)」

버마(Burma)는 미얀마(Myanmar)의 구칭이다. 동남아시아, 인도지나반도의 서부에 위치하는 연방공화국이다. 동쪽은 인도지나(Indo-China)반도 중앙산맥, 샨(Shan)고원을 경계로 하여 타이에 접(接)하며 서쪽은 파트카이(Patkai)산맥, 나가(Naga)구릉(丘陵), 친(Chin)구릉을 경계로 인도와 동파키스탄에 접하고 있다. 북동은 운남(雲南)산지, 메콩강(Makong)에 의해 중국,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쪽은 안다만(Andaman)해(海)와 벵갈(Bengal)만에 임하고 있다.

고대엔 몬(Mon)족이 인도계의 문화를 들여와 번영하였으며, 이어서 일어난 버마족(Burman)이 통일왕국을 형성하여 번영하였으나 19세기에는 영국에 정복당해 그 식민지가 되었다. 그 후 약 100년에 걸친 영국 통치하에 세계최대의 쌀의 수출국으로 발전하였으며 티크(teak)재(材)·석유·광산물 등의 수출도 성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큰 전화(戰禍)를 입어 전후 독립한 다음의 국내 산업은 별로 기대한 만큼의 발전을 못하고 있다. 인구의 79%(1972년)가 농업에 종사하며 농업이 버마의 주산업이 되어 있다.

버마 제족(Burma諸族)은 인도차이나의 북서부, 티베트(Tibet) 및 버마의 대부분에 분포된 인종을 말한다. 기원 전후에 동부 티베트고원에서 흐르는 여러 하천을 따라 남방으로 이동했으리라고 추측된다. 보드족(族), 인도 북동부의 주(州)로 파생된 북(北) 아샘제족(Assam諸族), 나가제족, 쿠키친족 등이 이에 포함된다.

버마(Burma人)는 버마에서 벵골만으로 흐르는 버마의 중앙부 이라와디강(the Irrawaddy江) 유역에 사는 버마의 주요 인종이다. 키가 작고 완강하며 피부색은 갈색이다. 체르트(Cheroot:양 끝이 트인 엽권련)라는 담배를 즐기며 대부분이 산족(山族)들보다 문화정도가 높다. 문화는 주로 인도문화의 영향이 많고 남방은 불교의 영향을 받아 불교신자가 많다.

버마문자(Burma文字)는 11세기에 탈라잉(Talaing)문자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낸 버마문자를 지칭한다. 버마 언어는 원래 팔리어(Pali語:Sanscrit의 속어)에 의하였으나, 이 문자가 만들어져 11세기부터 사용하였다. 버마문자로써 씌여진 최고의 비문은 상버마의 파간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아노우라타(Anawrahta)왕의 탈라잉의 수도 타톤(Thaton)을 함락하고 파간에 개선한 다음 해(1058)에 기록된 것이다.

여기에서 탈라잉(Talaing)은 몬(Mon)을 뜻한다. 미얀마 남부의 폐구(Pegu)지방의 몬족(the Mons), 몬족의 사람, 몬어(Mon-Khmer)를 지칭한다. Mon-Khmer는 몽크베드 어족으로 미얀마의 남부 Pegu 지방에서 쓰는 Mon어(語)나 캄푸치아에서 쓰는 Khmer어 등을 포함한다. 페구(Pegu)는 미얀마 남부의 도시인데 탑으로 유명하다. 인구 48,000명, 특히 페구에 있는 ‘누운 석가여래상’은 1881년 정글에서 발굴된 것으로 높이가 55m나 된다. 크메르족(Khmer)은 중세에 인도지나 문화의 황금시대를 이루었던 Cambodia의 한 종족이다.

버마 문학(Burma文學)은 대별(大別)하여 불교문학을 중심으로 한 19세기 이전의 문학과 20세기초기의 영국의 학풍을 취한 소설로써 시작된 새로운 유럽풍의 문학으로 나누어진다.
그 특징의 첫째는 불교문학이다. 버마는 전 인구의 8할 이상이 불교도로 이 나라에 있어 일체의 문하는 불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버마 불교의 전래(傳來)는 오래되었으며, 서력기원전이라 하나 오늘날 보급된 바와 같은 소승불교(小乘佛敎:the Lesser Vehicle)가 들어온 것은 11세기 중엽의 종교개혁 후의 일이다.

그 후 경전(經典)으로서 팔리어로 쓰여 진 《일체경(一切經》이 전하여 짐으로써 팔리어의 학습과 팔리어 문학의 번역이 시작되었다. 팔리어나 불교문학이 버마문학사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불타의 전생담(前生譚)인 《자타카(Jataka)》와 같은 것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널리 애독되고 있다.

불교적 색채가 농후한 외래문학 중에서 이 나라 고유의 것으로는 첫째 여러 종류의 편년사(編年史)를 들 수가 있다. 이러한 편년사는 어디까지나 사실(史實)에 충실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소설적으로 허구나 허식(虛飾)에 찬 것이 많다. 1829년 바지도우왕(Bagydaw王)의 명으로 편찬된 왕실편년사《만난야자윈(Hmannan Yazawin)》과 같은 것은 버마어의 편년사 중에서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史實)을 왜곡(歪曲)한 점이 매우 많다. 시가(詩歌)와 민요는 14~15세기 이래 버마문학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산문학(散文學)의 거의 전부가 불교문학의 번역, 또는 번안(飜案)이었음에 비하여 시가에 있어서는 그나마 약간 창의성이 있는 독창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버마사람은 원래 연극을 매우 좋아하여 , 특히 프웨(Pwe)라고 불리는 극(劇)과 같은 것을 애호한다. 이 프웨는 철야(徹夜) 행하여지며 상연되는 것은 대부분이 푸로 자타카 이야기에서 취재한 것이 많다.

둘째는 유럽풍의 문학이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영문학의 영향을 받아 또는 영역(英譯)을 통하여 외국문학의 번역서가 다수 출판됨에 따라 이를 모방하여 유럽풍의 작품이 다투어 나타났다. 또 인쇄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수의 신문과 잡지가 발행되어 게재(揭載)된 소설도 많아졌으나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아 아직까지는 저조한 상태에 있다.

또한 버마는 동남아시아의 제국에 비하여 많은 문헌이 남아 있다. 이것은 금석문(金石文)·종려(棕櫚)의 잎에 철의 첨필(尖筆)로 쓰여 진 것들이다. 물론 이러한 문헌 전부가 문학에 관한 것은 아니다. 근래 이러한 자료와 민간의 전설 등을 보존하고 수집하려는 국가적 차원의 노력과 시도가 왕성하여 점차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단계에서는 그 조사나 수집도 미진하고 불완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버마문학의 완전한 역사적 연구란 현재로서는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앞으로 완벽한 시도나 노력을 기대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