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 보령시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2016년도 하반기 해외동반진출협의회’가 개최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동반 진출에 박차를 가해 내수절벽에 허덕이는 업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들어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찌레본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에 본격 착수, 향후 3년 간 국산 기자재 구매, 건설공사 등 약 13억 달러 수준의 동반수출 성과가 예상된다.

이는 협력기업 수출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K-장보고프로젝트’의 추진에 따른 전망치로 정부3.0 맞춤형서비스를 실현하는 한편 업계의 경영난 해소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특히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등 해외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수출여건이 좋아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인도네시아 찌레본 등 해외사업에서 거둔 누적순이익이 394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실적도 2015년 402만 달러, 2016년 예상 수출액도 92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부발전은 20일 충남 보령시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2016년도 하반기 해외동반진출협의회(해동진)’를 개최, 소속 협력기업의 해외 동반진출과 수출증진을 모색했다.

고려엔지니어링, 금강정공 등 해동진 소속 21개 기업과 신성C&P, 오티에스 등 5개 참관사가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중부발전은 추진 중인 수출특화프로그램 ‘K-장보고프로젝트’ 추진경과를 발표하며 협력기업의 적극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해동진 33개의 회원사 및 40개의 상생협력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테스트 베드 지원 사업을 공모해 고려엔지니어링, 동우옵트론 등 12개의 지원기업을 선정, 총 12억 규모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테스트 베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협력기업 제품의 글로벌 성능인증 및 추가적인 수출·납품의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협의회는 새로운 임원진으로 대양롤랜트 나복남 대표를 회장으로, KLES 조선영 대표와 지오네트 권영민 대표를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정춘돌 중부발전 상생조달처장은 “현재 해외 발전소별로 구매지원 담당관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해외법인장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며 “협의회 회원들이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해동진과 청해진 1,2호점이 해외 수출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해동진 공동 회장사인 조선영 KLES 대표는 “중부발전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 현지에 청해진 해외무역상사도 지속적으로 개설해 주고 있어 해외 진출 및 수출확대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