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옥 전북지역 공공기관 청렴클러스터협의회 회장(전기공사 상임 감사)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이달 28일부터 실시되는 ‘부정정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가 전북 도내 공공기관들과 더불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발걸음에 함께 나섰다.

전기안전공사는 6일 전북 공공기관 청렴클러스터 협의회(회장 한상옥 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 주관으로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청렴누리 문화제’에 참여했다.

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공직사회의 부패 근절과 청렴의식 제고를 위해 전북혁신도시 입주 기관 4곳과 전북도 등 지역 기관 3곳이 함께 뜻을 모아 ‘청렴클러스터 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첫 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열리는 ‘기관 합동’ 청렴 문화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기관인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상권 공사 사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그리고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LX국토정보공사, 전북교육청, 전북대병원 등 도내 7개 공공기관 대표와 민간단체, 시민, 학생 등 1,500여명이 함께했다.

전북지역 공공기관 청렴클러스터협의회 회장을 맡은 한상옥 공사 상임감사는 이날 대회사를 통해 “오늘날 반부패 청렴문화는 국가경쟁력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강조하면서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가 우리 사회 청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객석 청렴수건 퍼포먼스를 열고 있다

‘희망 전북, 청렴으로 물들이다’라는 테마로 열린 행사에는 각 기관 대표와 감사 책임자들의 청렴선언 낭독과 함께 관람객들이 참여한 수건 퍼포먼스, 청렴 판소리, 청렴 상황극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졌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청렴 홍보부스가 마련돼, 각 기관 별로 차별화된 주요 정책과 홍보 영상물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전북 공공기관 청렴클러스터협의회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전북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이 도내 공공기관과 함께 청렴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상호 감사 역량을 진작시키고자 지난 2014년 처음 결성됐다.

이번 문화제는 협의회 소속 기관들이 ‘정부3.0’을 기반으로 청렴에 관한 민관 협업의 길을 닦아낸 첫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