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北狄)은 중국 북방 색외민족(塞外民族)의 총칭이다. 한민족이 주위에 있는 이민족을 경멸하여 부르는 명칭의 하나로서 동이(東夷)·서융(西戎)·남만(南蠻)과 같이 총체적으로 북방족을 말한다. 한 대(漢代)에는 흉노의 세력이 왕성하였고, 역시 삼국(三國)시대에는 선비(鮮卑)족이 대단히 왕성하여 득세하였다.

송 시대에는 요(遼)·금(金)의 북적이 북중국을 점령하였고, 다음에는 몽고인은 전 중국을 점령하고 대제국을 건립하였으며 명나라 때에는 달단·여진(女眞)의 청(淸)이 중국에 군림하였다가 종극에는 한족에게 망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북방불교(北方佛敎)는 불교의 한 분파인데, B.C.3세기경 인도의 아소카왕(阿育王)이 전도사를 파견한 후, 인도의 북부에서 발달하여 서역(西域)·중국·서장(西藏)·한국·일본 등지에 전파된 불교의 총칭이다. 버마·스리랑카 등 남방불교의 경전(經典)이 소승(小乘)불교임에 반(反)하여 북방불교의 경전은 대승(大乘:Mahayana)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북사(北史)〉는 북조(北朝), 즉 북위(北魏)·북제(北齊)·북주(北周) 및 수(隨)나라 4조의 역사를 합기(合記)한 저서명이다. 당나라 이연수(李延壽)가 찬(撰)하였다. 연수는 남조사, 즉 남사 80편을 편찬하였으며 연수의 아버지 대사(大師)는 전대의 역사 사실이 틀린 것을 개정할 뜻을 가졌으나 끝내 이루지 못한 것을 연수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태종 때 사관의 직에 부임한 후 정사(正史)를 기초로 하여 완성시켰는데, 모두 100권이다.

북양(北洋)이란 중국 북방의 해양을 말한다. 또한 북방연안의 각 성, 하북·산동·요령의 명칭이기도 하다. 19세기 후반 청대(淸代) 말기에는 북양대신(北洋大臣)이 설치되어 직예총독(直隸總督)이 겸임했다. 이에 대해 남방연안의 각성을 남양이라 불렀으며 남양대신이 설치되었다.

북옥저(北沃沮)는 옥저의 북쪽에 있었던 부족국가(部族國家)였다. 일명 매구루(買溝婁)라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옥저에서 북쪽으로 800여리 떨어져 읍루(?婁)와 접하였으나, 함경도 6진(鎭)의 땅이다. 이들은 읍루 사람들이 바다로부터 쳐들어오므로 매년(每年) 여름에는 들에서 살지 못하고 산간의 깊은 굴(窟)속에서 살다가 겨울이 되어 바다가 얼고 뱃길이 불통하면 그때서야 마을로 내려와 살았다〉고 하였다.

북원(北元)은 명(明)나라 초에 몽고로 도망간 원조(元朝) 후예(後裔)의 칭호다. 원나라 최후의 황제인 순제(順帝)는 명나라 북벌(北伐)로 1368년 수도 대도(大都)를 버리고 상도(上都;開平)로 도망갔으며, 다음해에 다시 응창(應唱)으로 피하였다. 그의 아들 아유르시리다라(Ayur.Shridara)는 명군(明軍)의 공격을 피해서 외(外)몽고에 들어가 카라코룸(Kharakhorum)에 의해서 선광(宣光)이라 개원(改元;1371)하고, 퀴퀴티뮈르((Kuku-Temur)등과 협력해서 공격해온 명군을 대파하였다.

퀴퀴티뮈르가 죽고 얼마 후에 또 아유르시리다라도 죽었다. 그의 뒤를 이어 토쿠스티뮈르(Tokus-Timur)가 즉위하였으나 동만주(東滿洲)에 있던 북원의 일파인 나하추(Nakhachu)가 명나라에 항복하고, 1368년에는 명나라 남옥(藍玉)등의 공격을 받아 여러 왕자·황후·공주 이하 수만 명이 잡히었고, 토쿠스티뮈르도 그의 부하에게 피살되었다. 이후로 북원의 세력은 급속도로 쇠퇴되어 혼란 중에 가신(家臣) 쿠이리치에게 카간(Khaghan)의 자리를 빼앗겼다. 명나라에서도 이 무렵부터 그들을 타타르(Tatar;??)라고 부르게 되었다.

북위(北魏)는 중국 남북조(南北朝)시대의 북조(北朝)의 나라(386~550·556)다. 선비족(鮮卑族)의 척발(拓跋)씨족이 건설한 왕조로서, 후위(後衛), 일명 척발위라고도 한다. 서진(西晉)의 말엽에 성락(成樂:현재 내몽고의 화림격이)에 도읍하여 대국(代國)을 건설하였다가 곧 멸망한 후, 전진(前秦)의 쇠퇴 시에 척발규(拓跋珪)가 다시 일어나 국호를 위라 칭하였다.

392년 평성(平城)으로 서울을 옮기고, 태무제(太武帝) 때 하(夏)·북연(北燕)·북량(北凉)을 병합하고, 439년 화북(華北)을 통일함으로써 당시의 5호(胡) 16국의 분립이 드디어 소멸되었다. 삼장제(三長制)·균전법(均田法) 등을 시행하였는데 특히 후자는 수(隨)·당(唐)의 국가에 계승되었다.

494년에 수도를 낙양(洛陽)으로 옮겨 모든 풍속과 습관을 중국식으로 하였으나, 523년 효명제(孝明帝) 때 내란이 일어났고, 534년에는 동·서의 양위로 분리되었다가, 전자는 550년에 16대 164년으로, 후자는 556년에 18대 170년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북제(北齊)는 중국 남북조시대의 한 나라였다. 고양(高洋)이 동위(東魏)의 효정제(孝靜帝)를 물러나게 하고, 스스로 제위(帝位)에 올라 세운 나라다. 6대 28년 만에 북주(北周)의 무제(武帝)에게 망하였다. 또 북조(北朝)는 한나라가 남북으로 갈라 설 때에 북쪽나라의 조정(朝廷)을 말한다. 역사적으로는 중국남북조시대에 강북(江北)에 있던 여러 나라가 북위(北魏)·서위·동위·북제·북주·수로 전체를 통털어 수나라가 남북을 통일하기까지의 218년을 일컫는다.

베이토우(北投·북투)는 타이완 대북시의 북서부에 있는 온천지대를 말한다. 대둔산(1,081m) 남쪽 기슭, 대북의 중심 시가부터 약 10km 되는 곳에 소재하고 있다. 대륙과 담수(淡水)를 연결하는 철도변에 있다. 대북의 관광지이며, 북투석(北投石)을 산출한다.

북투석은 사방정계(斜方晶系)·섬유모양의 집합체이다. 경도(硬度) 3, 비중 6.1, 백색·담갈색이다. 불투명 방사능을 가진 온천침전물이다. 처음으로 대만의 북투 온천지에서 발견하였다. 황산바륨(BaSo₄)과 황산연(PbSo₄)과의 정용체(晶溶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