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규 전력설비검사처 처장 프로필 ▲ 대전공업전문대 전기과 졸업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중앙대 공기업 산하기관 경영자 과정·서울대 에너지 CEO 과정 수료 ▲ 한국전기안전공사 입사(1979. 1. 4) ▲ 중앙대 경영자 ▲서울지역본부 서울서부지사 기술진단부장 ▲본사 사업관리처 기술진단부장 ▲광주전남본부 전남서부지사장 ▲경기북부본부 파주고양지사장 ▲전기안전연구원장 ▲현 전력설비검사처장(2014. 7. 1. ~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력설비검사처는 전기전력계에서 ‘전력설비 안전의 파수꾼’으로 통한다.
전력설비검사처는 올해 발족 20주년을 맞아 더 나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어느 해보다 의욕이 넘쳐난다.

“다시 시작하는 출발선에 선 만큼, 새로운 각오로 전력설비검사처의 역량을 다시 모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가겠습니다.”

송종규 전력설비검사처장은 “지난 세월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전력설비검사처가 최고의 검사기관으로 거듭나는 정체성 확립의 시기였다”고 규정한 후 “이는 지난 20년간 전력설비검사처 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서의 더 나은 검사처의 모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 나아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동시에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력설비검사처는 현재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력, 복합화력, 수력, 내연력 및 신재생 등 발전설비와 송·변·배전 등 전력공급설비에 대한 공사계획 인가 기술검토, 사용전검사 및 정기검사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업무 외에도 혁신·신뢰·소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송종규 처장이 이끄는 전력설비검사처는 전력설비총괄부, 발전사용전검사부, 발전정기검사부, 송배전검사부 등 4개 부서에 총 55명의 ‘안전 파수꾼’이 포진해 있다.

‘인재(人才)’에 대한 욕심이 유독 강한 그는 핵심업무인 전력설비 안전성을 좌우하는 검사 인력의 역량을 높이고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력설비검사처 인력 가운데 기술사 자격증 소지자만 10명에 이른다.
기술사 보유율이 19%로 전기안전공사 전체 기술사 보유율인 3%를 훌쩍 뛰어 넘는다.
완벽한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막강한 기술진으로 무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들어 역점 사업의 하나로 전기·기계·용접·토목 등 여러 분야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복합발전설비를 검사할 수 있는 ‘멀티 검사자’를 육성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멀티 검사자’ 육성 프로그램은 이달 들어 기계직 직원 2명이 용접분야 비파괴 검사 자격을 취득하며 점차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2014년 7월 부임한 그는 발전회사, 한전 등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한편, 협업을 이끌어 내 업무의 시너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해마다 민간발전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IPPA기술협력 워크숍'은 민간 발전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전력설비안전성 향상대회는 전력설비 안전에 힘쓴 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지고 신기술이 발표돼 지명도가 높은 행사로 자리잡았다.
그가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화두’ 가운데 하나가 ‘안전 최우선’이다.
기본에 충실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직원의 안전에서 출발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직원 무사고의 노력은 얼마 전 무사고 무재해 목표 2300일을 달성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전력설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발 빠른 대응도 고객사 사고를 예방하고 전기재해를 감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전기화재 점유율은 7,759건으로 전년도 8,287건보다 2.2%p 줄어들었다.
그는 “전력설비검사처는 1996년 발족한 이래 지난 20년간 연평균 5.8%의 증가 추세로 194.1%의 고도성장을 이뤄냈으며, 1998년 외환위기, 원자력 2차 계통 검사권한 이양 등 위기의 시간도 있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했다”고 현주소를 설명했다.

전력설비검사처가 그동안 거둬들인 실적만 보더라도 그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전기전력계의 평가다.  
1996년 전기사업용 전기설비에 대한 단독 검사에 나선 이후 2016년 현재까지 전력설비 검사건수는 약 3만 건에 이른다.

그는 “지난 20년간 철저한 전력설비 검사를 통해 국가 전력산업의 자양분인 ‘양질의 전력공급’과 ‘국내 전력설비의 안전성 확보’ 를 이뤄내며 국민의 신뢰를 굳건히 다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의 자신에 찬 목소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전력설비검사처는 발전소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안이 발생했을 때도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화력발전소용 부품의 검증자료를 바꿔치기하는 실태를 적발해 주요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또한 교육·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효율적 재무·인력운영으로 경영효율화에 매진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모범적이며 선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전력설비검사처가 탄생하고 자리매김하는 오늘 날까지 궤를 같이해 온 그는 향후 사업용 검사업무의 환경을 밝게 전망했다.

“미래 전력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 새로운 전력 생산체계와 제도가 꾸준히 도입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력설비는 점차 대형화·복잡화되고 다양해짐에 따라 안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더불어 안전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도는 안전관리제도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사업용전기설비 검사업무에 대한 인식개선과 신뢰성 향상이 기대됩니다.”이처럼 에너지산업 신기술 발달, 전력설비의 노후화에 따른 건설물량 순환 등으로 인해 미래 전력설비검사처는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25년 검사처의 사업실적 목표치를 현재의 사업실적 대비 195.3% 증가한 200억원  으로 늘려 잡았다.  
“사업실적 증가세에 따라 조직과 인력규모는 현재보다 약 1.8배 증가한 100여명 수준으로 증원될 것”이라며 “전기안전공사의 경영효율화에 꾸준히 앞장서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보다 약 2.5배 증가한 25명 수준의 기술사·박사 등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발전적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기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구축’이 필요하다”며 “사업용전기설비 검사제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전력설비검사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본(本)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어진 사업영역 안에서 본(本)경영의 이념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임무수행에 매진하고 있다”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공사의 사업영역에는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사용자 중심·국민안전 중심’으로 전기안전 법률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전기안전공사가 전사적으로 노력 중인 전기안전법이 반드시 제정되도록 전력설비 유관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전제를 바탕으로 전기안전법 개정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공급자가 직접 자체검사를 수행하는 전력공급설비에 대한 검사영역을 확대하는 등 정부와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업용 전기설비 법정검사 항목과 중복될 수 있는 산업안전보건법 공정안전심사제도(PSM) 등 이중규제를 통합해 새로운 안전관리체계를 발굴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기업의 이중규제를 해소해 국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안전관리체계가 일원화돼  체계적이고 발전된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며 “공사는 이러한 통합된 안전관리체계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2025년 전력설비검사처는 KESCO 혁·신·소(혁신·신뢰·소통)를 통해 Tec-innovation(최고의 기술혁신)과 Open-mind(최고의 협력파트너), Pofessional(최고의 전문가) TOP 최고가 될 것”이라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도 전력설비검사처가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관으로 전력산업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