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에너지미래포럼 2차포럼에서 한국의 가스산업 미래비전으로 탐사·개발·액화 등 중상류부문 기술, 가스자원과 액화액화 설비, 세계 도처에 LNG인수 공급사업 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기존의 LNG 생산 및 도입에 더해 국제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공급자의 위치를 점유하는 것을 들었다.
특히 개인 견해라는 전제를 달며 국내 LNG도입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밝혔다.

이 사장은 19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된 에너지미래포럼(대표 이재훈) 2차 포럼에서 “천연가스의 미래 새로운 용도는 연료전지 발전과 LNG벙커링”이라고 언급한 후 관련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가스공사의 당면과제와 관련해 “2015년까지 장기계약 도입물량이 예측 수요량을 초과하고 단일 최대 바이어이면서도 아시안 프레미엄의 피해자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역지 제한 철폐, 계약 물량 조절, 요금 인하 등 도입계약을 조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중·상류부문의 시장에 본격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 컨셉으로 지어질 미래에너지 타운과 관련해서는, 3가지 모델로 설계돼 있지만 각 단지별 성과를 분석해 경제성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방행을 모색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3곳 모두 적자가 불가피해 정부의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해외자원 개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해외 자원개발은 저유가가 아닌 고유가에 대비한 전략이라고 전제하면서 천연가스의 중류 액화 부문에 진출하면 LNG도입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중·상류 기술을 보안하는 방안으로 메이저들과의 제휴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LNG 판매물량은 3,100만톤으로 2014년 3,500만톤보다 10.6% 줄었고, 37조원이었던 매출액도 지난해 25조원으로 30.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57억원 발생했다

이를 두고 묘한 회사라고 표현한 이 사장은 산업용과 발전용 물량 감소와 도입가격 및 판매요금 인하가 이같은 결과를 낳은 원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