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만 월성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김종만 월성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에게 자랑스런 한수원인상 대상 수상은 어쩌면 필연적인 숙명일 듯 싶다. 수상 날짜가 12월 10일이라는 사실이 그에게는 특별한 날로 다가든다.

그의 인생의 궤적을 보면 12월 10일은 남다른 날이다. 그가 한수원(한전)에 입사한 날짜가 1979년 12월 10일이고 이날이 만 36년째 되는 날이다. 주민등록상 태어난 날도 1957년 12월 10일이다. 한수원의 최고 영예인 자랑스런 한수원상을 받은 날도 공교롭게도 12월 10일이다.

이쯤 되면 12월 10일은 역사적이고 운명적인 날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개의 날짜가 일치하는 것은 저에게 상대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 같은 사람도 자랑스런 한수원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일하는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월성본부 제1발전소 정비기술팀장/기계팀장, 월성본부 제1발전소 설비개선실장/기술실장을 거쳐 1발전소 소장에 이르기까지 월성원전과 맥을 같이했다. 신입사원으로 월성본부에 입사해 우직하게 월성을 지킨 산증인이다.

그는 약 35년간 직무를 수행하며 남다른 근면함과 책임감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원전전문가로서 대외적 홍보 활동을 적극 수행해 국민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월성 1호기 스트레스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투명한 발전소 운영으로 월성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주민 수용성을 증대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원전전문가로서의 역할에 대해 “저와 같은 에너지 전문가들이 원전에 대해서 안전성이나 당위성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그런 것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원전이라는 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 역시 그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가지고 제가 맡은바 임무를 다 해온 것이 국내 중수로 원전 최초 계속운전 인허가 승인 취득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약 840일간 국내 최장기 대규모 설비개선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캐나다 원전 대비 약 2년 이상의 공정을 단축했다.

삼중수소제거설비 부산물의 자원화를 추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TRF 최장기 연속 안전운전을 달성했다.
그는 원전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안전을 꼽았다.

“아무리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라고 해도 안전하지 않다면 누가 사용하고 싶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의 원전만큼은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문화를 구축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를 조성,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인허가 취득 후 현재까지 무고장 안전운전을 이뤄냈다. 월성 2호기 역시 현재까지 4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일궈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그의 별명이다. 평소 직원들을 대할 때는 유연한 소통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발전소 운영에 있어서는 예리한 통찰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후배들에게 참된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35년 동안의 경험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한수원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김종만 소장이 자랑스런 한수원인이다”고 평가했다.

“원전은 제 인생입니다.”
최초 ‘자랑스런 한수원인상’ 수상자로 기록될 김종만 월성본부 제1발전소 소장은 “평생을 원전을 위해서 살아왔고 그 무엇보다 잘 아는 것이 원전이지만 또 아직 한순간도 신경을 놓을 수 없는 일이 원전이다”라며 “제가 일을 하고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 원전이 제 인생이다 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