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새롭게 출발할 한국전력의 독립사업부제에 대한 본사 조직개편안이 확정됐다.
한전에 따르면 ERP 및 독립사업부제 도입, 해외사업 추진 강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본사 조직개편안이 사장 결재를 거쳐 구랍 26일 이사회를 통과함으로써 확정됐다.

최종 확정된 한전의 개편안은 현재 5본부 27처(실)·114팀 체제가 5본부 24처(실)·87팀(T/F 포함)으로 축소된다. 개편안에는 또 본부는 기존 5본부를 유지하되 기획본부는 경영기획본부로, 관리본부는 경영지원본부로, 대외사업본부는 해외사업본부로 바뀌고 영업본부와 송·변전본부는 그대로 유지된다. 경영기획본부는 당초 구조조정실이 폐지되고 지속가능경영처가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대로 존속되는 것으로 결정되는 등 기존 2처·1실 체제에서 3개 처(기획처, 재무처, 구조조정처)와 13개 팀으로 재편된다.

경영지원본부는 인사처와 노무처 및 이전추진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자재처가 물류경영처로 바뀌는 대신 기존에 있던 정보화추진처가 송·변전사업본부 내 정보통신처로 흡수·통합되는 등 현 4처·1실에서 3처·1실 체제로 바뀌며 팀도 기존 23팀에서 15팀으로 축소된다. 영업본부는 2처·4실 체제에서 4개 처로 개편된다. 영업처와 배전처는 존속하고 배전운영실이 배전운영처로 변경되며 판매SI실이 폐지되고 경영혁신실의 ERP추진팀과 통합, PI기획팀으로 재편된다.

또 수요관리실과 전력거래실은 통합돼 전력수급처로 바뀌며 전력수급처는 수요관리·전력거랠구입전력·도서전력 등 4개 팀으로 운영되고 영업처에는 요금전략팀이 신설된다. 본부 가운데 가장 변동 폭이 적은 송·변전본부는 3처·1실에서 4개 처로 재편된다. 기존 체제와 크게 변함없이 계통계획실이 계통계획처로 바뀌면서 제주연계사업팀이 신설되고 전자통신처와 관리본부의 정보화추진처가 통합돼 정보통신처로 개편되며 28개팀에서 19팀으로 줄어든다.

해외사업본부는 기존 2처·2실 체제에서 4개 처 체제로 바뀌면서 명칭도 모두 변경된다. 해외사업처·해외사업전략실·신규사업처·남북협력실이 기존 필리핀과 중국사업 등을 담당하는 아주사업처,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규 사업을 담당할 구미사업처 그리고 원자력사업처·남북협력처로 재편된다.

한편 한전은 개편된 87팀 가운데 25팀에는 ‘대팀제’를 도입, 기존의 팀당 9명 선이던 인원을 15~20명으로 늘리며 추후 성과를 검토,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