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장(오른쪽)이 3일 서생면사무소에서 서생면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있다.

이용희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장(왼쪽)이 3일 서생면사무소에서 서생면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 배추 다듬고 절이고 양념을 버무려 김장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하니 힘든 줄도 모르겠네요’

1004포기의 김장김치가 울주군 서생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12월 3일과 4일 서생면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발전소 인근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를 가졌다.

서생면여성단체협의회 회원 60여명과 고리봉사대 30여명은 옛 울주군 서생면사무소에서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버무려 이틀에 걸쳐 김장담그기를 실시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200박스(박스당 10kg)는 울주지역 기초수급자와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어려운 이웃에게 골고루 전달된다.

김장담그기에는 이용희 본부장과 김관열 대외협력처장, 석기영 신고리2발전소장, 김윤희 신고리제3건설소장 등 고리원자력본부 주요 간부와 고리봉사대가 동참했다.

이날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는 12월 27일 ‘원자력의 날’을 앞두고 원자력 관련 공공기관이 지역상생의 나눔 마당을 펼치는 것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또한 고리원자력본부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간부들과 서생면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김장김치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지역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김장 나눔 행사에 배추와 양념재료 등 구입비용 950만원을 지원했으며, 기장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결혼이민자 주부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도 지원하고 참여했다.

12월 8일에는 기장군자원봉사센터와 장안읍·일광면 새마을부녀회 등이 참여하는 기장지역 김장김치 담그기와 김장 나눔 행사를 고리스포츠문화센터 앞마당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