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러스(Energy+)’가 전기기기(전기생산·공급)+배터리(전기저장)+스마트그리드(전기관리)의 제품과 기술이 융·복합되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월 20부터 22일까지 코엑스(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에너지플러스’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열리던 한국전기산업대전, InterBattery, Korea Smart Grid Expo를 통합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내·외 330개 기업이 참가해 총 880개 부스가 마련(전시면적 2만㎡)된 아시아 2번째 규모의 통합 전시회로서 세계 최고의 제품 및 기술들을 선보였다.

또한,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전기기기,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기술 및 산업분야의 세계유수 전문가를 각각 초대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견해를 밝혔다.

10월 20일에는 개막행사가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조남성 한국전지산업회장,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 등 관련업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력산업 유공자 표창 단체 사진이다.

이에 앞서 전기기기 및 전지산업 발전 유공자 44인에게 포상이 주어졌다. 황하연 LS산전 상무이 산업포장을 수상하고 박태식 베스텍 연구소장과 김수령 LG화학 전무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강창원 남동발전 팀장, 윤병주 비츠로씨앤씨 대표, 박석준 에코프로 상무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전력산업 유공자에게 표창하고 있다.

조남성 전지산업협회 회장

유공자포상식에 앞서 조남성 전지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통합 산업전시회 ‘에너지플러스 2015’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조 회장은 “시대적 산업 발전의 큰 흐름에 따라 열정과 의지를 갖고 연구에 매진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전기, 전지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확신하며 이 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이어진 축사에서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전기산업을 포함해 세계 시장은 분야별, 업종별 융·복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발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나 직접 체험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다각도에서 예측할 수 있는 현장을 마련하였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R&D지원사업에 ‘전기기기 기술혁신사업’을 신설했으며 한전에서도 ‘에너지신사업’ 추진을 통해 전기산업의 수출산업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등 대외적으로 조성된 협력모드를 활용해 전기산업이 국가경제의 든든한 뿌리산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이어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경기 침체 장기화등 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이 맹 추격중이며,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측면에서도 국내기업을 위협하고 있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역경과 시련을 딛고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바탕으로 산학연 지혜를 모아 창조정신으로 대처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위기와 변화를 기회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는 전기자동차용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을 중심으로 큰 시장이 열리고 있고, 중전기기는 신규 건설과 노후설비 교체로 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앞에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역설했다.

문 차관은 기술혁신과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술발전 없는 도전은 무의미하며 이제는 기술과 제품가격 차별화를 위한 강도 높은 기술혁신과 투자가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한-아일랜드 협회 간 MOU 체결

“중전기기는 신흥시장과 기존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고,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화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이차전지와 스마트그리드분야는 전기자동차, ESS,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자립섬, 드론 등 생활 곳곳에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촉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

문 차관은  “정부도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술혁신을 지원하며, 산업기반을 확충함으로써 기업의 창조활동과 경영환경 개선을 촉진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 말이 있듯이 이 행사를 개최하는 이차전지, 전기기기, 스마트그리드 산업계 여러분의 역량을 결집해 풍성한 성과와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플러스 2015’에는 27개국 70개의 해외 업체와 34개국 150여명의 해외 진성바이어가 참가해 수출 판로를 상담할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전기기기분야는 10월 20일 125개의 수출상담부스를 마련해 상담을 진행했다.(2014년 수출상담액 50억 달러), 이차전지분야에서는 전지협회 주관 바이어 초청행사에 8개국 20여명의 진성바이어가 참가해 계약 및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전기기기,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관련기업이 세계시장 선도 제품 등을 선보임으로써 산업트렌드와 기술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미래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제품을 선보여 참관객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전기산업대전= 1994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 20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수출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중전기기 대표기업인 현대중공업, 효성, 일진전기가 대규모 부스와 비츠로그룹(비츠로테크, 비츠로씨앤씨, 비츠로머티리얼), 보국전기, 선도전기, 인텍전기전자, 중원전기, 동우전기 등 국내 유망 기업이 참가해 발전설비, 송배전설비, 수전설비 등 전기기기의 제품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10월 20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21일에는 발전 6개사의 구매담당자 174명이 75개 구매상담 부스가 마련된 곳에서 발전기자재 생산기업과 구매상담회를 열었다.(60여개 기업이 참가)

▲인터배터리 2015= 세계 3대 전지산업 전문 국제전시회로서 글로벌Top 전지업체는 물론 해외 소재 및 장비, 재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삼성SDI와 LG화학이 미래형 이차전지(ESS용, EV용) 전시를 통해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을 밝힐 계획이며, flexible 배터리, 접는 배터리등 효율성과 저장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전지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그 밖에 중국관이 운영되고, 이차전지 4大소재 생산업체, 전지 제조관련 장비업체, 전기차용 배터리 및 충·방전 시스템 업체, 에너지저장(ESS) 및 기타 전지관련 업체의 최신 제품이 전시됐다.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2010년 첫 개최이후 스마트그리드 분야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으며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AMI, ESS, EV 충전인프라의 분야별 전문관 △Micro Grid 기업관 △X-EMS 기업관 △전력IT 및 정보통신 IT 기업관 △DR전문기업관 등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