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세계 인구에 따른 물의 수요가 이미 감당 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른 상황에서 한국도 이미 물 부족국가로 유엔에 의해 분류돼 있으며 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돼 왔습니다”

물의 중요성은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물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사용할 뿐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누수로 인한 낭비가 없어야 한다. 이 같은 상·하수도 관련 사업을 통해 에너지원을 관리해 주고 있는 (주)한국빅텍과 (주)한국켄트메타스 김장기 사장.

김 사장은 “부족한 용수의 확보를 위해 댐 건설과 하수종말처리장 및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수천억의 예산이 매년 세워지고 있는 가운데 귀중한 수자원이 누수로 인해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누수방지사업(유수율제고)”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이 업계에 뛰어 든 것은 지난 1990년. 학교를 졸업하고 상·하수도 설계회사에 10년 동안 근무해 오다 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 상·하수도 설계와 유지관리의 전문회사인 (주)한국빅텍을 설립했다.

이후 김 사장은 1992년 수도메타 등 계측기기 제조업체인 (주)한국켄트메타스를 창업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연간 해외에서 수입하는 부품규모가 6-7억원 정도였으나 IMF시절 외환위기 상황에서 환율이 크게 올랐고 중소기업에 대출이 금지된 상태에서 자금 해결이 가장 어려웠다”고 회상하는 김 사장은 “위기상황을 임직원 모두가 합심, 탈피함으로써 현재 전국시장의 70% 가까이를 점유하는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현재 한국켄트메타스는 수도분야의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을 개발, 전국의 8대 도시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수도미터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김 사장은 “우리의 노력과 수자원보존에 관한 우리의 사업 개념이 사회 발전에 작은 일익이라도 담당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작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향후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만큼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는 김 사장은 “점차적으로 관계 공무원들의 사고가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의 이사와 상하수도협회 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는 김 사장은 “올해 말로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는 상태이지만 조합의 틀 속에서 공동브랜드를 이용, 훨씬 좋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리한 점이 분명히 있다”고 밝혀 단체수계 폐지 후 조합이 나아가야할 방향 등에 복안을 가지고 있음을 내비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