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엽 남동발전 사장

한전의 ‘빛가람 에너지밸리’와 비견되는 ‘남동발전의 남가람 에코 파워토피아 ’에 대한 지역의 기대치가 높은 것은 참석자들의 면면에서 잘 나타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전산업 육성·지원 공동협력 협약식’에는 조규일 경상남도 경제통상본부장, 하승철 진주시 부시장,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박정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 기획조정본부장, 김상목·중앙관세분석소 소장, 김병익 ·한국세라믹기술원 선임연구본부장, 엄진엽 경남중소기업청 청장, 전병천·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박경엽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 강기수·이업종중소기업협의회사무국장, 서영순 남강권역중소기업협의회회장 등 이 지역 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석해 기대감을 방증했다.

행사를 주재한 허 엽 남동발전 사장은 “경남의 경제 활성화를 주도해 나갈 여러 기관들과 뜻을 함께할 수 있어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하며 산업연계형 발전 선도 모델 공동 구축을 위해 흔쾌히 손을 맞잡아 주신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허 사장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기능을 훌륭히 수행해 온 경남지역 유수 기관들의 검증된 우수 사업과 집결된 역량들을 통합 접목해 국토 균형발전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책임 실천을 통해 건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함께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사장은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와 수출의 균형잡힌 경제라는 3대 추진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고 언급한 후 “우리 관계기관들이 함께 협력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매진한다면 타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는 미시적 거시적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며, 오늘 협약이 실행의 출발선상에 있다”고 자신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기관별 우수 사업이라는 구슬을 알알이 잘 꿰어 그야말로 보배와 같은 성과를 성공적으로 엮어낼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협약을 시발점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우리 모두가 제2·제3의 위대한 경남시대로의 도약을 선도하는 자랑스런 주역이 될 것”을 희망했다.

#한전이 자리한 나주에 ‘에너지밸리’가 혁신도시의 붐-업을 하고 있다면 진주의 혁신도시는  ‘남가람 에코 파워토피아’가 간판타자로 나선다.

남동발전이 내놓은 ‘남가람 에코 파워토피아’조성 프로젝트는 경남 혁신도시 이전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남동발전은 2013년부터 경상대와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용역 연구에 나섰고 2014년에는 기관의 지역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도 진행했다. 지역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창립,  이전 기관 경제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5년에는 기관별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수립, 지역산업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운영해 ‘남가람 에코 파워토피아’프로젝트의 전신인 프로젝트-A를 추진했다.

‘남가람 에코 파워토피아’ 프로젝트는 남동발전을 중심 축으로 지역거점대학과 대·중소기업 협업을 통해 산학연 융 복합 연구센터, New Biz Center, SME 창업육성센터, 교육 문화 추진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이들 프로젝트를 위해 향후 10년간 1조 1,086억원의 투자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14개 주요 기관과 지역 중소기업 지원, 지역 문화 및 교육지원 등의 연계방안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하거나 진행 중이다. 

먼저, 남동발전은 1,9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동발전의 10대  중점기술그룹을 중심으로 경상대학교와 산학연 융복합 연구센터 설립하는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번째 프로젝트인 New Biz Center는 서부 경남권 발전산업의 성장벨트를 구축하고 경남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의 확대를 리딩한다.

풍력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와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 등 융복합 사업개발을 위해 총 1,9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SME 창업·육성센터를 설립 운영해 협력 중소기업의 R&D특화 밸리를 구축한다. 발전분야 벤처기업 창업 및 초보 중소기업 지원, 항공소재 개발 등 산학연계 공동 연구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비 1,032억원을 책정했다.

더불어 교육·문화 추진센터 운영한다. 지역인재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고 시니어를 활용한 특수 목적 교육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1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물품, 공사, 용역 구매를 통한 판로 촉진을 위해 10년간 6,000억원의 구매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측은 “향후 10년간 1조 1,0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산·학·연·관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문화 활성화는 물론 사회공헌 활동 공동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향후 세부 협약사업별 유관기관 및 관련부서 협의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협약관련 추진현황 점검 및 문제점 개선 등 실무를 총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