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및 다자간 성과공유제  도입·확산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오는 2025년까지 100개 상생협력사, 장보고 프로젝트 회원사 30개사를 집중 양성,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키운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넬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5 KOMIPO 동반성장 포럼’에서 “중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이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정한 파트너십(동반자 정신)에 기반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중소기업인 여러분도 글로벌 히든 챔피언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중부발전은 2001년 회사 창립 후 지금까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주요 경영정책으로 추진하면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신규 발전사업 진출에 있어 우수한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협력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혁신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생산한 국산 제품을 국내외 신규 건설 사업에 우선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업 최초로 CSV형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을 체결중인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동반성장위원회 김종국 사무총장(오른쪽)

더불어 중소기업이 발전소 현장에서 더욱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의 무사고, 무재해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산업혁신을 유도하고 협력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히든 챔피언을 함께 육성하고자 마련된 포럼에는 동반성장위원회·대중소기업협력재단·IBK 기업은행·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4개 단체, 73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유숙 한국여성경제인 협회 상근부회장, 장주성 IBK기업은행 부행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를 비롯한 정부·유관기관 및 중소기업인, 여성기업인 150여명이 자리했다.

KOMIPO 상생협력 대출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장주성 IBK 기업은행 부행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중부발전은 ▲성과공유제의 확대 ▲공유가치 창출형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 협력 ▲중소기업 금융지원 협약 체결 등 굵직한 행사를 잇따라 진행했다.

먼저 총 73개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지원 및 다자간 성과공유제 도입·확산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마케팅 지원, 개발기술 사업화, 산업혁신운동 3.0 등 4개 분야 10개 사업에 총 12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

중부발전은 현재 1차 협력기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성과공유 제도를 2~3차 협력기업에까지 확산하도록 하는 정부의 ‘다자간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중부발전은 다자간 성과공유제의 확산을 위해 이미 지난 4월 26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다자간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성과공유제 도입 및 과제등록 코칭사업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2015 KOMIPO 동반성장포럼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어, 중부발전은 동반성장위원회와 ‘CSV(성과공유가치)형 동반성장·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반성장위원회와 공공기관 최초로 맺은 'CSV'형 협약이라는 데 의미가 깊다.
CSV는 기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방적인 시혜적 차원을 뛰어넘자는 의미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가치이다.

이를 통해 전경련에서 선정한 한국형 동반성장 우수모델 ‘K-글로벌 동반성장모델(장보고 프로 젝트)’과 ‘화력발전산업 집적단지 구축’ 등의 사업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어 중부발전은 IBK 기업은행과도 ‘KOMIPO 상생협력 대출협약’을 체결, 중부발전의 무이자 예탁금 100억원을 기반으로 총 200억원 수준의 기금을 조성한다.

중소기업들에게 기존 대출금리에 최소 1.15%에서 최대 2.45%의 추가감면이 가능한 대출 상품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특히 총 200억원의 기금 가운데 100억원은 여성기업, 지역기업, 사회적 약자 기업에게 우선 지원되도록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은 ‘협력경영, 동반성장’이라는 주제의 축사를 통해 “중부발전의 과감한 중소기업 지원, 다자간 성과공유제의 선도적 추진,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폭적인 저리 자금지원 등의 지원사업을 높이 평가해 공공기관 최초로 ‘CSV형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윤섭 중부발전 조달협력실장

이윤섭 중부발전 조달협력실장은 올해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강소기업과 함께 창조하는 글로벌 상생발전소’는 올해 초 전경련과 동반위가 주관한 한국형 동반성장모델 발굴 우수사례 5개 브랜드 중 하나로 선정된 중부발전의 슬로건”이라고 소개하고 “동반협력사 모두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중부발전 동반성장 지원정책의 큰 틀은 경영인프라→기술개발→사업화/판로→해외진출로 이어지는 동반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춰 업체를 선정하고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화력발전산업 집적단지 조성 ▲중소기업 진입장벽 완화 ▲K-글로벌 동반성장 모델(일명 장보고 프로젝트)의 본격 전개 ▲지속가능 국가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문화확산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진입장벽 완화와 관련해 “공공기관 최초로 동반성장 1+2제도를 도입, 대기업의 중소기업 공동도급을 의무화하였다”며 “반드시 모든 대기업은 2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전설비 경상정비 시장에 그 동안 하도급으로 참여해 왔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공동도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는 것이다.

이미 보령화력 석탄설비 정비공사, 보령화력 1,2호기 경상정비공사 등에 적용하여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장보고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2025년까지 상생협력사를 40개에서 100개로, 해동진 회원사를 현재의 21개에서 30개로 늘리고 마케팅지원이나 수출거점을 다변화해 올해도 최소한 400만불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고 많은 글로벌 히든챔피언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중부발전 협력기업의 수출은 매년 지속상승 중이고 (‘12년 8만$ → ‘13년 150만$ →‘14년 360만$) 2014년 기준으로 중부발전 상생협력사의 매출은 30%. 종업원수는 37% 각각 증가했다.

이 실장은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KLES와 원플랜트사를 소개하며 “중부발전의 동반성장은 협력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중부발전의 경쟁력이라는 동반자의식에서 더욱 소통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며 앞으로 더욱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여러분 모두 히든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동반성장 우수사례
▲케이스 1=중부발전이 협력기업이자 여성기업인 KLES사에게 기술지원으로부터 시작, 해외현지에서의 테스트 베드를 제공해 해외 수출로 이어진 성공사례이다.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찌레본발전소의 설비 문제점 및 기술데이터를 알려주고, 테스트 베드를 제공, 협력기업이 기술을 제공했다. 지난해 4.37억 원을 수출하였고, 관련 특허를 취득 중이다.
▲케이스 2= 중부발전의 장기 협력사인 원플랜트사가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발전소정비사업을 수주한 사례다.

일본 정비사들의 시장 독점을 우수한 정비기술력과 중부발전의 기술검증지원으로 이겨낸 사례로, 향후 10년간 170억원의 수출과 3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