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IC 유지정비 표준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설비 정비 분야의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와 한전KPS는 공동주관으로 3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대전 유성구 소재 인터시티호텔에서 ‘KEPIC 유지정비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무영 전기협회 부회장

김무영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요즘 한층 어려워진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전력산업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국민생활의 편익과 국가경제 발전을 뒷받침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가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지정비 전문가들에게는 고도화된 최신의 전문지식과 과거의 유용한 경험을 잘 습득해 유감없이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KEPIC 유지정비 표준을 바탕으로 발전설비 검사/평가/보수 관련 기술동향과 전문지식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어 기술자들의 역량 함양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KEPIC 유지정비 세미나는 매년 산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장 기술자 여러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틀 간 열리는 발표 및 토의를 통해 고급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아울러 관련 기술자들이 폭넓게 교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맹동열 한전KPS 발전사업본부장

이어 맹동열 한전KPS 발전사업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삼척 및 신당진 1.2호기 1,000MW급 대용량 발전소가 역사적인 시운전을 시작한다”면서 “케픽(KEPIC)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지난 30년 동안 전국화력 및 수력, 원자력발전소, 신재생 에너지설비 등 다양한 발전설비와 국가 중요 전력망인 송·변전설비에 대한 고품질 책임정비를 수행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사업역량을 확대해 인도, 필리핀, UAE 등 세계25개국 무대에서 활발하게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에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임을 평가할 때 국민소득, 복지수준 등 여러 가지 비교 기준척도가 있듯이 기술분야에서도 선진국이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술표준을 갖고 있느냐로 정의할 수 있다“며 ”과거 우리나라는 아스메(ASME), 아이트리플이(IEEE) 등 외국 코드를 이용했으나 1987년부터 산학연의 노력으로 케픽(KEPIC)을 제정하고 2010년도부터는 한영 혼용 기준을 제작함에 따라 국제기준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하여 명실상부한 기술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안영태 전기협회 실장

“발전설비 유지정비라는 주제로 관련된 전문가들이 토의와 발표는 새로운 기술동향과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장이고 우리나라 발전소 정비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 첫날에는 이보영 한국항공대 교수를 좌장으로 ▲최환욱 한전KPS 책임전문원의 ‘대용향발전기 리트로핏 사례’ ▲최우성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위험도 기반검사(RBI) 계획 및 적용’ ▲안영태 대한전기협회 실장의 ‘KEPIC의 현황과 적용’ ▲이진희 SK건설 박사의 ‘발전용 재료 선정과 용접기술’ ▲유재복 두산중공업 부장의 ‘CFB 보일러의 변형 SH Tube 건정성 평가’ ▲이희종 한수원 처장의 ‘비파괴검사 신기술 동향 및 적용’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둘째날에는 최병학 강릉원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현중섭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발전소 배관 지지장치 유지 및 관리’ ▲이진우 한전KPS 선임연구원의 ‘복합화력 HRSG 출력증대 설비개선 사례’ ▲유지훈 재료연구원 실장의 ‘3D 프린팅 기술동향 및 활용전망’ ▲김성인 한국전력기술 부장의 ‘1000MW USC(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 설계’에 대한 주제 발표 이후 전체 발표자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열렸다.

‘KEPIC 유지정비 세미나’ 주제발표를 요약했다.

최환욱 한전KPS 솔루션센터 책임전문원

▲노후 발전기 Retrofit을 선도하는 한전KPS(최환욱 한전KPS 솔루션센터 책임전문원)=경제성장과 더불어 전력수요 급증으로 많은 발전소가 건설됐다. 현 시점으로 20~30년 넘게 운전되어 성능이 저하되고 주요 부품의 절연재 경년열화로 인한 전기자와 회전자 접지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전KPS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플랜트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능 저하된 발전기를 수명연장, 출력증대, 효율향상 시키는 성능개선(Retrofit) 기술을 자립해 수행하고 있다. 

발전기의 성능개선은 고정자와 회전자로 구분하여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고정자는 철심의 상태는 양호하나 권선의 절연열화로 설계수명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와 같은 경우 권선만 교체하고 철심을 재사용하므로 발전기 전체를 교체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어 경제적이다. 

회전자의 경우 권선의 절연재가 열화 되어 접지나 층간단락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경우 권선은 재사용하고 절연재만 교체하여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또한 회전자 권선이 부분적으로 변형 또는 과열된 경우에는 손상부분만 정비하여 재사용 하며, 경우에 따라 심하게 변형된 권선은 교체를 수행한다.

이 경우 회전자 축(shaft)과 권선을 재사용할 수 있으므로 회전자 전체를 교체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한전KPS는 정밀진단장비와 전문화된 기술 인력을 확보하여 다양한 제작사와 모델에 대한 성능개선 경험이 풍부하며 핵심부품의 역설계를 통해 OEM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상태진단, 설계, 부품별 제작사와 MOU를 통한 제작, 시공 및 최종시험까지 발전기 성능개선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 가능한 One Stop Retrofit System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향상시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우성 한전 전력연구원 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

▲발전소 위험도기반검사(계획) 및 적용(최우성 한전 전력연구원 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현재 발전회사는 안정적 전력공급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적은 유지정비비용으로 고장이 없는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설비의 건전성을 향상시키고 정비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기술적 근거에 기초해 설비의 점검보수, 정비계획, 교체시기 등에 대한 최적화와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선진국의 정비관리 기술은 최근 급속히 발달한 IT 기술을 이용한 WEB 기반 기술, 가상현실 기술 및 On-line Monitoring &Real Time Simulation 등을 접목해 정비 가치를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비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ERP)에 연계해 재무관점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위험도 기반 진단 기술 (RBI, RCM)을 이용하여 확률론적 관점에서 각 기기의 중요도와 손상확률을 모두 고려하는 정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발전회사들도 설비의 안정적 운영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정비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설비의 위험도와 상태에 적합한 정비를 위한 위험도 기반 정비를 도입했다. 

위험도 기반 정비기술(RBM)은 설비의 위험도를 기준으로 정비의 중요도, 긴급도를 평가하고, 정비우선순위를 부여하며 정비를 수행하는 기술로 각 기기의 중요도와 고장확률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 

위험도 기반 정비를 위해 제작사의 지침에 따라 일률적으로 수립하는 정비계획 대신 정비담당자가 설비의 상태를 평가하고 정비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이와 병행해서 설비의 위험도 평가를 위한 표준화된 기준 또는 지침이 필요하다. 

KEPIC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 KEPIC-MMI(위험도 기반 검사계획)를 제정했으며, 2013과 2014년에는 이를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보일러/배관 위험도평가 절차서인 KEPIC-MMI-1와 터빈 위험도 평가 절차서인 KEPIC-MMI-2를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표준으로 개발해 국내 산업계에 보급하고 있다. 

이진희 SK건설 전문위원

▲발전소 재료선정과 용접기술(이진희 SK건설 전문위원)=발전소를 구성하는 재료의 선정 기준과 이에 따른 용접관리의 주요 기술적인 사항이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많은 분들이 학교에서 기계재료 혹은 금속재료의 과목으로 재료에 대해 공부했으마 현업에서 이러한 이론적인 배경이 실무와 연계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장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지식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을 실무에서 접하는 재료들과 연계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들 재료의 용접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원론적인 관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관리하고 점검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용접 전문가는 관리 및 감독 기능뿐만 아니라 지도하고 문제점을 개선하여 보다 나은 양질의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현장의 작업자가 용접기를 들고 녹여서 붙이고자 하는 쇠(금속)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면 현업에서 발생하는 용접관련 문제점들을 보다 심도 있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무적인 차원에서 타당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유재복 두산중공업 보일러BG 구조설계팀 부장

▲유동층 보일러(CFB) 정상운전 전 변형된 SH Tube 건전성 평가(유재복 두산중공업 보일러BG 구조설계팀 부장)=당사가 태국에 공급한 Glow 유동층 보일러(Circulating Fluidized Bed Boiler, 이하 CFB로 표기함) 경우 노(Furnace)내에 위치한 최종 과열기 튜브에서 시운전 중에 약 80mm 정도의 변형이 발생하였고 국내에 공급한 여수 2호기 CFB의 경우 역시 최종 과열기 튜브에서 설치 중에 약 200mm 정도의 변형이 발생하게 되었다. 

당사 및 발주처에서는 변형이 발생한 튜브가 향후 보일러의 정상운전 시 보일러의 기동 및 정지를 반복함에 따라 시간과 더불어 튜브의 변형이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운전 후에는 변형이 안정화 될 것 인가에 대한 검토를 통해 튜브에 대한 건전성 평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변형된 튜브의 계속적인 변형의 증가는 튜브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튜브에 대한 건전성의 평가 방법은 Glow 및 여수 2호기 모두 ANSYS Program을 이용하여 기동(Start Up) 및 정지(Shut Down)시에 인접 튜브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온도 차이를 예측하여 수명기간 동안에 요구되는 운전회수를 고려하여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비탄성해석을 통해 평가했다. 

해석 결과 Glow CFB 및 여수 2호기 CFB 모두 ASME Section III Division I Subsection NH/KEPIC MNH Code에서 요구하는 100Cycle 동안 1% Membrane 스트레인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그리고 이러한 이론적인 해석에 대한 검증을 위해 Glow CFB의 경우 2010년9월, 2011년6월, 2012년09월 3회에 보일러 정지 기간을 통해 튜브변형에 대한 치수 검사, 용접부의 Crack 을 확인하기 위한 비파괴 검사를 실시, 열화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레프리카 조직 및 경도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여수 2호기 CFB의 경우는 육안으로 튜브의 변형 상태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Glow CFB의 튜브 변형상태는 해석 결과와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었으며 나머지 검사결과를 통해 튜브의 건전성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으며 여수 2호기 CFB의 경우는 여러 번의 정지 기간을 통해 육안으로 튜브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튜브의 변형 상태는 설치 시의 변형상태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Glow 및 여수 2호기 유동층 보일러에서 발생한 초기 튜브 변형 상태에 대한 해석 및 점검을 통하여 일정 회수의 기동 및 정지를 반복하면 변형이 안정화 되는 것을 알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타 보일러에서 유사한 사례의 발생 시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희종 한수원 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

▲비파괴검사 신기술 동향 및 적용(이희종 한수원 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비파괴검사(NDT, Nondestructive Testing) 기술은 대상이 되는 물체를 파괴하지 않고 내외부에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기술로서 발전소를 비롯한 의료 및 산업현장의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핵심기술이다. 

최근 국내에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하여 산업설비 안전성 확보를 위한 NDT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NDT 신기술 현황 및 적용 정보를 국내 산업설비 유지 및 정비 최고 전문가와 공유하므로 산업설비 안전성확보와 기술개발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현재 국내 산업설비 비파괴검사에 사용되고 있는 비파괴검사장비는 대부분 해외사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원자력발전소 주요기기 비파괴검사를 위한 핵심 검사장비의 국산화개발을 완료하고 비파괴검사결과 신뢰도 향상을 위한 비파괴검사 기량검증시스템을 개발하여 원자력발전소 비파괴검사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에 있다. 

한편 미국전력연구소(EPRI)를 비롯한 해외의 선진 연구기관에서는 최근의 IT 및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기반으로 비파괴검사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NDT 자동화 및 검사결과 자동평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비파괴검사 탐촉자가 검사대상 피검체 표면에 직접 접촉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하므로 탐촉자 수명이 향상되어 고속으로 검사가 가능하고 신호잡음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다중배열와전류검사 기술, 여러 가지 검사조건으로 동시에 검사가 가능하여 검사신뢰도를 개선시킨 위상배열 초음파검사 기술, 지하 장거리 매설배관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유도초음파검사 NDT 기술 등이 향후 10년 이내에 기존 재래식 NDT 기술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국가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국가 핵심 산업설비의 안전성확보와 NDT 기술의 국산화 자립을 위해서는 상기의 NDT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개발 투자가 요청된다. 

현중섭 한전 전력연구원 발전기술지원센터 책임연구원

▲발전소 배관지지장치 유지 및 관리(현중섭 한전 전력연구원 발전기술지원센터 책임연구원)=발전, 열병합, 원자력 등 국내 대형 전력산업 설비들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와 형상의 배관들이 설치되어 있다. 배관설비는 보일러나 증기발생기에서 발생된 증기를 터빈으로 이송시키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각 배관은 증기 온도와 압력에 따라 서로 다른 배관 제원과 길이를 갖고 있다. 

이러한 배관에는 다수의 배관 지지장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발전소 정지 중에는 배관의 자중만 지지하다가 운전 중에는 배관 내부 온도와 압력에 의해 발생되는 열팽창 하중을 지지하여 설계에 반영된 배관 허용응력내에서 정상적으로 배관이 운전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초기 건설시 설계와 다른 배관 지지장치들이 시공되거나 설계오류로 인해 운전 초기에 배관 균열, 지지장치 탈락 등 다양한 손상이 발생되고 있으며, 또한 장기 운전되는 발전소가 증가되어(국내 화력발전소의 경우, 70%이상이 20년 이상 운전) 배관 지지장치들이 노후화 되어 배관을 지지하는 하중 저하 발생 등 문제점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원인은 대부분 배관의 중요성과 다양한 종류의 배관 지지장치에 대한 이해 부족이 크며, 이로 인해 설비 운영시 정기적인 진단과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발전용 고온배관의 건전성 유지와 최적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구조와 형상을 갖고 있는 배관 지지장치의 종류와 기능, 발전소 현장에서 배관 지지장치의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점검방법과 조정방법 등을 정확히 인식한다. 

또한 배관의 설계 적정성을 평가하고 배관 손상발생시 프로그램을 통한 배관의 전산해석 기술, 운전중 배관의 3축 변위를 측정하고 감시하는 기술, 장기 운전되고 있는 배관의 수명을 평가하는 기술 등을 융합하여 정기적인 진단시 최적의 설비 평가체제를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배관 지지장치에 대한 진단절차 및 방법 등 전반적인 기술에 대해 유지정비 표준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진우 한전KPS 솔루션센터 선임전문원

▲복합화력 HRSG 출력증대 설비개선(이진우 한전KPS 솔루션센터 선임전문원)=복합화력 성능개선 공사를 통한 출력상승 사례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복합화력은 최초 인수 성능시험 대비 보증출력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운전되던 중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을 도출하고자 용역을 수행하게 됐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성능개선 공사를 시행하여 출력을 향상시킨 좋은 사례로 생각된다. 

출력증대를 위한 성능개선 Process는 총 6단계를 거쳐서 진행 됐고 세부 내용으로는 성능 개선 전 운전 DATA, 기기이력, 현장 개선 여건검토 및 기본설계 등을 면밀히 검토 후 단위기기에 대한 정밀급 성능시험을 통해 각 단위기기에 대한 성능저하 요인을 찾았고, 결과적으로 성능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진 HRSG에 대한 문제점을 해석프로그램을 이용 다양한 변수에 대한 Simulation 작업을 통해 검증 해석 후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적용해 HRSG 전열면 열흡수 증가를 통해 출력 향상 방안을 제시하였다. 

여기서 도출된 방안을 토대로 2~3가지 성능개선 항목을 선정하고 최종 목표치 출력과 성능개선 시 비용에 대한 경제성, 적정 공사기간 등을 평가하여 최적의 설비개선 방안을 선정 하였고, 선정된 성능 개선안을 토대로 자재 구매 및 성능개선공사를 진행하였는데, 금번 HRSG 전열면 성능개선공사는 두 개호기를(호기당 30일)총60일 걸쳐 사전 검증과 준비를 통하여 정해진 공기 안에 완벽히 수행됐다. 

최종 단계로 성능 개선효과를 동일한 조건에서 성능진단 시험을 통해 판정한 결과 보증치인 HRSG의 열흡수량과 출력향상을 이룬 사례이다. 

유지훈 재료연구소 분말기술연구실 실장

▲3D 프린팅 기술동향 및 활용전망(유지훈 재료연구소 분말기술연구실 실장)=3D 프린팅 기술은 주/단조, 압출, 사출, 용접 등과 같은 기존의 성형가공 공정에 비해 복잡형상의 제조가 용이하고, 제조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부품의 소량 다품종 생산이 가능하므로 기존의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 기술로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제한적이고 느린 조형속도 등으로 인해 산업적 적용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금속 3D 프린팅 공정에 사용되고 있는 재료는 대부분 분말 형태로 적용되고 있으며, 가스아토마이징법으로 제조된 구형의 극미세 분말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금속분말은 3D 프린팅 공정에 적합하도록 제조된 전용소재가 아니고 일반적인 분말야금 (Powder Metallurgy) 공정에 사용되고 있는 분말을 입도별로 분급하여 프린터 장비업체에서 고가로 독점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독점 공급하는 분말 외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장비에 잠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다양한 부품의 적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분말야금에 사용되는 금속분말은 산업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기존의 합금소재와 달리 2∼3개의 기본적 합금성분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다원계 합금성분의 분말의 개발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3D 프린팅으로 적층된 조형체는 소재에 따라 물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후처리 공정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HIP (Hot Isostatic Press)을 통한 2차 고밀도화 처리, 소재의 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열처리, 표면조도 및 부식방지를 위한 표면처리 기술 등이 3D 프린팅 공정에 맞도록 개발되어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부품의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발전 플랜트나 우주항공 산업과 같은 부품의 신뢰성이 강조되는 산업분야에서는 소재, 조형공정, 후처리 등의 일련의 연계된 기술이 통합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인 한전기술 기계배관기술그룹 부장

▲1000MW USC(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 설계(김성인 한전기술 기계배관기술그룹 부장)=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등 발전소부지가 협소한 국가에서 신규로 건설되는 화력발전소는 초초임계압 증기조건 적용을 통한 효율개선과 함께 발전소 용량을 격상하여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발표에서는 초초임계압 발전소에 대한 정의와 효율개선 노력에 대한 방안등을 소개하며 주요 방안으로는 주증기 및 재열증기의 압력 및 온도 격상, Long LSB 적용, Overload Valve 적용 등이 있다. 

최근 건설중인 화력발전소 용량이 1000MW급으로 격상됨에 따라 1000MW급 대용량 화력발전소에 적용되는 주기기 및 주요 보조기기에 대한 특성 및 일반적인 설계기준과 함께 기존 500MW급 표준석탄화력 대비 변경된 설비에 대한 설계개념을 소개하여 발전소 유지, 정비 시 고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대용량화 추세에 따라 변경되는 설비를 적용함에 있어 운전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구매기술규격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례로서는 선행보일러 튜브 파열에 대한 튜브배열 보완 요건 및 보일러 노 설계요건, 아역청탄 혼소 확대를 대비한 설비 요건, 터빈 케이싱 수 및 형식 검토, 급수펌프의 Mechanical Seal 대신 Bush Seal 적용, 냉각수 계통 수충격 방지설비 등이 있다.